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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화순 여행] 제6경 이서 규봉암~지공너덜까지 - 무등산 3대 주상절리 광석대에서 득도를 나무아미타불~ 오리날다 ・ 2020. 12. 29. 17:04 최소한 한 달에 한두 번은 등산을 하여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등산을 소홀히 하였더니 역시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느낀다. 이래서는 안된다며 두 주먹 불끈 쥐고 집 대문 발로 박차고 뛰쳐나온 곳이 바로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에 있는 화순 제8경 중 제6경인 이서 규봉암이다. 저 멀리 광석대 규봉암이 눈에 들어온다.마을 입구로 들어서는데 마을 알림 표지석이 특이하여 사진 한 장 남겨본다. 영신마을의 지명은 옛 이곳에 영신사라는 사찰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무등산이 포근이 감싸 안은 형국인 것이 내 비록 풍수지리가는 아니지만 좋군..... 고려 말에 진주 강씨가 맨 처음 입향하여 마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6.25전에는 150호가 있었으나 6.25 때 마을이 모두 불타 황폐화되고 이농현상으로 현재는 50호 가 있다고 한다..... 흐미~ 그런데 등에서 또 식은땀이 난다. 영신마을에서 도원 명품마을까지 마을길이 딱~ 차량 한대밖에 못 들어간다... 행여나 반대편에서 차량이 올까 봐 조마조마,두근 두근 두 근 반 세 근 반 콩닥콩닥... 그야말로 딸꾹질이다. 도원 명품마을 공용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마을 옆으로 새로운 도로가 형성되어 있으니 절대 영신마을로 들어오지 말고 새로운 도로로 진입하길 권하고 싶다. 명품 도원 마을은 원래 이름 하장복과 상장복 마을을 합쳐 무릉도원의 도원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마을의 입구에서 규봉암과 광주로 넘어가는 장불재의 출발점이다. 형세를 보니 무등산 중앙 아래 혈의 한 점 팍~ 마을이 서 있는 게 무등산의 기운이 한 곳으로 쏠리는 형세인 듯.... 그냥 알지도 못하면서 막 씨부리는거니 신경은 안 써도 된다. 산세가 노루배 형태를 하고 있다는데 난 모르겠다.... <영평리 지명은 영신마을의 영, 유평마을의 평 > 마을 입구 탐방지원센터에서 장불재 방향이 아닌 오른쪽 규봉암 1.8Km 산행을 시작한다. 원래 뭐든지 출발은 산뜻하다. 드디어 도착이다. 규봉암 입구를 알리는 표지석 얼싸안아 주고 싶다. 무등산 국립공원에는 3대 주상절리가 있는데 입석대, 서석대, 그리고 광석대이다. 광석대에 규봉암이 있고 그 지근거리에 지공너덜과 석불암이 있다. 수직으로 솟아오른 돌기둥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가을에 단풍잎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가히 일품이다. 그 광석대 아래 자리잡은 사찰 규봉암은 그 유명한 보조국사 지눌의 제자인 진각국사 혜심이 수도를 하던 곳이라고 한다.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사찰뒤로 하늘로 쭉쭉 솟아 오른 주상절리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신비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들하곤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다가 온다. 경주 양남의 주상절리군들이 옆으로 퍼진 꽃의 아름다움을 내려다 보는 느낌이라면 광석대의 주상절리대는 위로 우러러 보는 웅장함이 더해 지는듯 하다. 무등산 주상절리는 4500만년~ 8500년 화산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다른건 다 필요없고 자그만치 4500만년 어마어마한 세월에 놀라는 것이다. 4500만년전 무등산 이 일대에 막 화산이 팡팡~ 터지고 공룡이 막 뛰어 댕기고 막 상상만 해도 막 흥분되는 그런 기분......광석대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 바다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는가... 여기는 지금 바닷속이라 상상해도 될듯 물고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종을 치며 헤엄치는 모습이다. 은은한 풍경소리까지 더해지니 바람소리... 풍경소리.... 그리고 이 위치에서 바라보는 물고기 헤엄치는 모습까지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하늘과 맞닿고 싶어 하는 광석대의 쭉쭉~ 키컸으면~ 키컸으면~ 이리저리 판타지적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는 것 같다... >>>주의사항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착시 현상으로 인한 헛것 일수 있다는걸 유념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사찰에서 마음의 평온도 되찾고 방전된 체력도 어느정도 회복된듯 하여 지공너덜로 발걸음을 옮긴다. 규봉암에서 최고치의 흥분을 겨우 가라 앉히고 지공너덜에 도착했다. 이 너덜들은 주상절리대가 무너지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면 될듯하다. 이 너덜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산이 있으니, 해남 달마산에 가도 이런 너덜을 볼수 있다. 너덜은 비탈에 바위들이 많이 흩어져 있는 것을 말하는데 흔히 "너덜너덜 해진다."라고 하는데 이 너덜이 저 너덜하고 같은 뜻인것 같다. 앞에 지공이 붙은건 인도의 승려 지공대사에게 설법을 듣던 라옹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하면서 지공너덜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지공대사가 여기에 석실을 만들고 좌선수도 하면서 그 법력으로 억만개의 돌을 깔았다라는 전설따라 삼천리가 전해져 내려온다. 마지막으로 나옹선사의 시 한편 읊고 하산하자.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출처] [화순 여행] 제6경 이서 규봉암~지공너덜까지 - 무등산 3대 주상절리 광석대에서 득도를 나무아미타불~| 작성자 오리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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