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사조 정리
2016. 4. 18. 14:59 ▶고전주의(古典主義; classicism) 헬레니즘을 직접 계승한 사조. 16~17세기 유럽 예술 전반에 나타났던 경향. 인생에 대하여 이지(理智)와 감정(感情), 내용과 형식의 조화를 얻는 것에 미(美)의 주안점을 두고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예술을 모방하려 했다. 고전주의의 특징은 조화(調和)와 완성, 통제와 형식미에 있다. * 대표작가: 프랑스(코르네유, 몰리에르), 영국(셰익스피어, 드라이든), 독일(괴테, 레싱) 등 ▶낭만주의(浪漫主義; romanticism) 통제와 형식의 사조인 고전주의에 반발하여 일어난 사조. 18세기 말엽에서 19세기 초에 유럽 전체를 지배했던 경향. 개성을 존중하여 자유 분방을 구가하고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형식의 타파를 주장하였다. 감정의 해방, 미지의 세계 동경, 끝없는 공상, 미묘한 정서, 자연에 대한 열애 등의 특징을 갖는다. * 대표작가: 독일(실레겔, 노발리스), 프랑스(샤토브리앙, 위고), 영국(바이런, 셸리, 키츠) 등 ▶사실주의(寫實主義; realism) 19세기 전반까지 유행한, 인간의 상상력에 주안점을 둔 낭만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 한 문예운동. 현실을 과장하거나, 주관적으로 파악하여, 그 사물과 현실의 개성적인 면을 묘사하며, 추악한 현실이라 하더라도 미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는 특징이 있다. 사실주의가 문예운동으로 나타난 것은 프랑스였다. 프랑스혁명 이후로 기계 문명이 발달하고, 특히 19세기에 이르러 유행한 콩트 류의 실증철학(實證哲學) 등이 그 바탕이 되어 사실주의의 개화를 보게 되었다. * 대표작가: 프랑스(발자크, 스탕달, 플로베르), 영국(디킨스), 러시아(투르게네프, 도스토예프스키) 등 ▶자연주의(自然主義; naturalism) 사실주의가 극단적으로 흐른 결과에서 나온 사조. 모든 것을 논리와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자 하는 실증주의적 사고 방식을 배경으로 출발, 인간과 세계를 자연 과학의 이론과 방법으로 분석하려는 문학 운동. 인간을 하나의 자연물로 보고, 작자의 주관이 철저히 배제된 상태에서 인간의 행동이나 생각을 자연 과학적 법칙에 따라 서술하는 특징이 있다. * 대표작가: 프랑스(졸라, 모파상), 영국(무어, 기싱, 코난 도일), 독일(하우프트만), 노르웨이(입센) 등 ▶유미주의(唯美主義; aestheticism) 미의 창조를 언어 예술의 지상 목표로 삼는 경향. 탐미주의(耽美主義), 예술지상주의(藝術至上主義)라고도 한다. 19세기 말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났으며, 사실주의 내지 자연주의와 상반된 하나의 흐름이다. 그 특징으로, 첫째 인공(人工)을 중시하고, 둘째 인간적 의의와 내용보다 예술적 형식이나 기교를 중시하며, 셋째 참신(斬新)과 신기(新奇)를 중시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대표작가: 프랑스(플로베르, 고티에), 영국(페이터, 와일드) ▶상징주의(象徵主義; symbolism)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주로 프랑스 시인들을 중심으로 나타난 사조. 유미주의처럼 사실주의에 대한 반동(反動)이며 유미주의의 일면을 계승, 심화시킨 것이다. 자연주의나 사실주의는 객관적 현상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데 불과하나, 이것은 하나의 문헌이나 사진이지 예술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지성화된 감성으로 내면 세계를 통해 정신 세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려 하였다. * 대표작가: 프랑스(말라르메, 랭보, 베를렌, 발레리), 독일(게오르게, 릴케), 아일랜드(예이츠), 오스트리아(호프만슈탈) 등 ▶초현실주의(超現實主義; surrealism) 1차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예사조. 합리주의나 논리적 사고를 부정하고 오로지 인간의 내면 세계에서 무의식적으로 논쟁으로 발생하는 생각이나 느낌, 곧 잠재 의식을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잠재 의식이야말로 순수한 상태의 인간 정신이며 인간을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 있게 해 준다는 신념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시에서는 시인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논리적 순서 없이 그대로 배열하는 자동기술법(自動記述法)을 사용하는데 소설에서는 이를 ‘의식의 흐름’이라고 한다. * 대표작가: 프랑스(부르통, 푸르스트), 영국(조이스, 울프) 등 ▶주지주의(主知主義; modernism) 1차대전 후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시적 경향. 원래는 20세기 초에 나타난 예술상의 여러 사조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지적(知的) 언어와 시각적 이미지를 중시하는 영ㆍ미의 경향(imagism)만을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윤곽이 선명한 시, 명확한 이미지의 창조, 음악성의 배격 등의 특징을 보여 준다. * 대표작가: 영국(흄, 파운드), 미국(엘리어트) 등 ▶행동주의(行動主義; behaviourism) 1차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사조. 세기말 사상이나 초현실주의에 내재하는 허무적 경향을 배격하고 인간의 객관적 행동을 주로 다루는 경향이다. 현대인의 불안과 절망을 인간의 내면 의식 탐구가 아니라 사회적 행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해결하려는 운동이다. 따라서, 문학의 소재도 스포츠, 여행, 연애, 혁명, 전쟁 등 행동적 세계에서 취하였으며, 2차 대전 후에는 더욱 적극적인 행동성을 보여 실존주의(實存主義)를 파생시키기도 했다. * 대표작가: 프랑스(말로, 지드, 생텍쥐베리), 미국(헤밍웨이) 등 ▶실존주의(實存主義; existentialism) 2차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나타난 철학적 경향. 인간의 내면적 본질보다는 그가 처한 상황을 중시하여, 현대인이 처한 고뇌와 허무 등의 상황 속에서 적극적 의미를 찾으려 했다. 다시 말하면, 전통적 철학은 인간성 일반에서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였으나 실존주의는 인간 개개인이 처한 상황 속에서 존재[실존(實存)]로서 인간의 본질을 찾으려 한 것이다. 이 실존의 개념을 문학에 적용한 것이 실존주의 문학이다. 이 문학은 2차 대전 후 유럽을 뒤엎은 불안과 절망 속에서 태동한 것이니, 인간의 근원적 불안과 고뇌, 허무성을 들추어 냄으로써 어떤 적극적 의미를 발견하려는 수법을 썼다. * 대표작가: 프랑스(사르트르, 카뮈), 오스트리아(카프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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