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神學/神學資料

엘로힘 문서(Elohist source, E문서)

by 이덕휴-dhleepaul 2022. 9. 28.

가치가 존재의 원리로 파악될 때 우리는 그것을 사물의 본질이라고 한다. 가치와 반가치의 극복으로서의 신학은 가치와 현실과의 대립이며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곳에서 출발하여 순간마다 새롭게 출발되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인간의 작품으로서의 실정법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서 가치에 관계된 사실이다. 따라서 법은 부정의로울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신 앞에서’(vor Gott) 본질 없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는 법신학을 요청하게 된다. -Rev. DH. Lee

엘로힘 문서(Elohist source, E문서)는 벨하우젠 문서설에서 제시하는 토라 원본들 중 하나로, E 문서라고도 쓴다.

20세기 문서설의 도식

엘로힘 문서의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을 엘로힘(Elohim, 히브리어: אלהים)이라는 단어를[4]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 유래하며,[5] 북왕국(에브라임 지파중심)의 신학적 전통을 보여준다.

다른 전승들과의 재편집 과정으로 인해 엘로힘 문서의 원래 모습을 재구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6]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엘로힘 문서의 독립적 존재를 거부하기도 한다.[7] 그러나 상당수의 학자는 엘로힘 전승이 남유다의 편집자들에 의해 재편집의 과정을 거쳤으나, 현재 오경에 남아있는 자료만으로도 엘로힘 문서는 여전히 독립적인 자료로 인식될 수 있다고 인정한다.[8]

목차

저작연대편집

문서설의 지지자들은 엘로힘 문서(이하 E문서)를 대략 여로보암 2세때인 기원전 8세기[9] 문서로 예언자들의 등장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한다.[10]

특징편집

E문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천지창조나 노아의 홍수가 아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E문서에는 두 가지 강조점이 있다.[11]

첫째, 하나님에 대한 "순종" 또는 “경외”이다.

둘째,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중재자 역할을 하는 예언자로서 모세의 역할이다. E문서에서 모세는 최고의 예언자로 여겨진다.

여호와 문서(이하 J문서)와 다르게 E문서의 하나님은 초월적 능력과 권위를 가진 분으로 사자들의 중재를 통해, 꿈이나 환상이라는 매개를 통해 자신을 계시한다.[12]

J문서와의 차이[13]편집

E문서는 북이스라엘에 특별한 관심이 있으며, 이는 유다 왕국의 입장에서 기록된 J문서와 다음과 같은 차이들을 보인다.

세겜편집

여로보암 1세 때의 북이스라엘의 수도인 세겜에 대한 관점이다. J문서는 세겜을 원주민들에 대한 학살의 결과로 얻은 도시로 표현하지만,[14] E문서는 야곱이 그 곳을 샀다고 표현한다.[15][16]

상속권편집

J문서에서 야곱에게서 장자 상속권을 받는 것은 유다이다.[17] 그러나 E문서에서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야곱의 아들들과 동일한 위치를 부여하고,[18] 요셉의 아들들을 축복하며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으며, 형 므낫세보다 아우인 에브라임이 더 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19] 이는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왕(예로보암 1세)이 에브라임 지파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요셉편집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 했을 때, 요셉을 구하려 한 것은 J문서에서는 유다이지만,[20] E문서에서는 르우벤이다.[21]

E문서에서 요셉은 자신의 장례를 고향 땅에서 치를 것을 요청하고,[22] 출애굽 이야기의 끝부분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요셉의 뼈를 가지고 간다.[23] 그리고 요셉의 무덤은 세겜에 있었다.[24]

여호수아와 갈렙편집

E문서는 모세의 조력자로서 에브라임 지파 출신인 여호수아의 역할이 강조한다.[25]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마지막으로 연설한 곳은 북이스라엘의 수도가 되는 세겜이었다.[26]

그러나 J문서는 가나안 정탐꾼 중 여호수아가 아닌 유다 지파 출신인 갈렙의 역할을 강조한다. 갈렙의 영토에는 헤브론이 있었다.[27]

법궤와 성막편집

E문서에는 법궤가 등장하지 않고, J문서에는 회막이 등장하지 않는다.[28]

또 다른 E문서의 발견 – P문서편집

학자들은 E문서가 하나가 아닌, 두 개의 자료임을 발견한다. 하나님을 엘로힘으로 부른 이야기 그룹 내에서도 이중적 표현이 있음을 감지한 것이다.[29]

특히 제사장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 자료는 제사장 문서(Priestly source, P 문서)로 분류된다.[30]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Viviano 1999, 40쪽.
  2.    Gmirkin 2006, 4쪽.
  3.  Viviano 1999, 41쪽.
  4.  E문서의 특징적인 어휘와 표현은 "엘로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E 문서는 하나님의 산을 "호렙산", 모세의 장인을 "이드로"라 표현하지만, J문서는 "시내산", "르우엘"이라 부른다.− R.E. 프리드만, 이사야 옮김, "누가 성서를 기록했는가", (2008), 한들. p88.
  5.  벨하우젠 이전 초기 문서설을 주장한 3인중 하나인 아이히호른(J.G.Eichhorn)은 신의 이름을 “엘로힘”이라고 부르는 성서 이야기 그룹을 처음 “E”라고 불렀다.− R.E. 프리드만, 이사야 옮김, "누가 성서를 기록했는가", (2008), 한들. p67.
  6.  버나드 W, 앤더슨, 김성천 옮김, "구약성서 탐구", (2017), CLC. p426.
  7.  보충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독립적이고 온전한 네 문서 중 하나로 주장하는 온전한 E 문서의 존재를 거부한다.− 2020.11.14. 위키백과, “보충설-엘로힘 문서(E)의 존재여부” 참고.
  8.  버나드 W, 앤더슨, 김성천 옮김, "구약성서 탐구", (2017), CLC. p427.
  9.  'E문서의 저자는 주전 922년에서 722년사이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서 그 시대적 간격을 더 좁히는 것은 쉽지않다.'− R.E. 프리드만, 이사야 옮김, "누가 성서를 기록했는가", (2008), 한들. p113-114.참고
  10.  노희원, “오경의 문서설과 새전망”, 현대와 신학 25.-(2000), p10.
  11.  버나드 W, 앤더슨, 김성천 옮김, "구약성서 탐구", (2017), CLC. p427.
  12.  홍민기, “오경의 형성에 관한 연구”(2006.12.), 목원대, p27.
  13.  R.E. 프리드만, 이사야 옮김, "누가 성서를 기록했는가", (2008), 한들. p78-90.
  14.  창세기 34장.
  15.  창세기 33:18-19.
  16.  R.E. 프리드만, 이사야 옮김, "누가 성서를 기록했는가", (2008), 한들. p79.
  17.  창세기 49:8
  18.  창세기 48:5
  19.  창세기 48:8-20.
  20.  창세기 37:26-27.
  21.  창세기 37:21-22.
  22.  창세기 50:24-26.
  23.  출애굽기 13:19.
  24.  여호수아 24:32.
  25.  출애굽기 17:8-13; 24:13; 32:15-17; 33:11; 민수기11:24-29.
  26.  여호수아 24장
  27.  여호수아 14:13.
  28.  R.E. 프리드만, 이사야 옮김, "누가 성서를 기록했는가", (2008), 한들. p98.
  29.  R.E. 프리드만, 이사야 옮김, "누가 성서를 기록했는가", (2008), 한들. p68.
  30.  버나드 W, 앤더슨, 김성천 옮김, "구약성서 탐구", (2017), CLC. p661.

 

 

'神學 > 神學資料'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Theologycal Encyclopedia  (0) 2022.10.04
신명기 문서  (0) 2022.09.28
여호와(Jahwist, Yahwist; J) 문서  (0) 2022.09.28
JewishEncyclopedia  (0) 2022.09.13
칸트와 그가 신학에 끼친 영향1)  (1) 202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