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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게시판

조국 산하

by 이덕휴-dhleepaul 2023. 1. 26.

산따라 강따라

 

 경남 합천 가야산

□ 눈 내린 가야산(1,430m)은 명찰 해인사를 둘러보며 겨울 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어 좋다. 예로부터 우두산 설산 등으로 불려 왔으며 경남 합천군 가야면과 거창군 가북면,
경북 성주군 수륜면과 가천면에 걸쳐 있는 가야산 국립공원이 중심이 되는 산이다.

□ 산행코스는 해인사 쪽의 용탑선원과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동 집단시설지구 등 2곳
에서 들머리를 잡는다. 해인사 쪽에서의 가야산 산행은 치인지구 신부락에서 올라와 절
일주문 왼쪽의 용탑선원으로 가는 외나무다리 갈림길에서 북쪽 산길로 방향을 잡는다.
정상까지는 4km, 등산시간은 2시간30분정도 걸린다. 용탑선원에서 정상 쪽으로 2.5km 정도
가면 마애불입상으로 가는 오른쪽 갈림길이 나오는 데 여기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가
나 있다. 여기서 곧바로 0.5km쯤 더 올라가면 대피소 겸 매점이 나오고 바위산인 중봉이
보인다.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약 1km로 대부분 바위지대. 중봉 허리를 감고 돌아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면 넓은 바위 군과 바위터널이 나오고 이를 통과해 또한번 급경사 길을
올라가면 온통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정상부가 나타난다. 정상에 이르는 바위지대에는
쇠사다리가 설치돼 있지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일명 우두산으로 불리는 정상
에 서면 탁트인 사방으로 두리봉 동성봉 깃대봉 남산제일봉 등 1,000m를 넘는 준 봉들이 눈
아래 펼쳐지고 저 멀리 서쪽으로는 덕유산이 보인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거나
정상-가야산성-서장대-용기사터-백운동지구로 내려와도 된다. 어느 쪽이든 하산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총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최근 들어 가야산등산은 백운동 집단
시설 지구 쪽으로도 많이 오른다. 백운동쪽 2개의 등산로 가운데 심원사지-서장대코스는
겨울철을 맞아 폐쇄돼 용기폭포-대피소-용기사터-서장대-가야산성-정상에 이르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코스는 4km정도 되며 등산시간은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 하산은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올 수도 있고 해인사 쪽으로 내려가도 된다. 하산시간
은 양 코스 모두 1시간30분 정도로 총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초보자라도 5시간이면 산행을
끝낼 수 있다. 해인사쪽 치인지구나 백운동 집단시설지구는 모두 호텔과 여관, 민박, 식당이
즐비해 1박2일이나 2박3일은 불편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2박3일 일정인 경우 가야산
국립공원내 해인사 남쪽에 솟아 있는 기암괴석의 남산제일봉(일명 천불산) 등산도 즐길 만
하다. 산행 들머리는 해인사 아랫마을인 치인지구나 가야면 청량동. 가야산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이나 관광객은 88고속도로를 이용, 합천해인사인터체인지에서 내려 가야면
소재지로 들어가는 것이 제일 빠르고 수월하다.

 

 경남 창녕 화왕산

□ 화왕산(757m)은 '불이 성한 산'이라는 뜻이다. 먼 옛날 불을 토한 화산이었다는 전설에서
연유한 이름이라하나 그때 한자이름이 지어졌을리 없고, 발뿌리를 핥고 흐르는 낙동강의
홍수기운을  누르기 위해 붙인 것이라고도 하지만 신라가 아우르기이전부터 있었던 이름이
그렇게 고도로 작위적이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발치의 고을이름이 비사벌(빛의 벌) 또는
불사국이고 주변에 천왕산, 함박산 등이 여럿인 걸 보면 불, 하늘과 관련된 산이었으리라
짐작될 뿐이다.

□ 화왕산은 '빛의 벌' 즉 창녕의 빛이다. 해 뜨는 동쪽, 하늘이 밝아오는 곳에 하늘을 이루고
있다. 낙동강 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농사지으며 살던 사람들이 빛의 거처나 하늘님의
나라로 섬겼음직한 성산이다. 이 곳은 창녕의 토성 창녕조씨가 씨내림을 한 성지이다.

□ 화왕산은 성산이다. 정상인 황새봉과 남쪽으로 700m쯤 떨어져 있는 또 하나의 정상 배바
우(742m)사이의 5만6천여 평 바깥으로 성을 쌓고 혹은 천험을 이용해 외적을 물리쳤던
곳이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는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이다. 당시
화왕산성은 고립무원의 성이었다. 곽재우는 겨우 990명의 의병을 이끌고 성으로 들어가
배수진 아닌 배화진을 치고 몇배나 되는 왜군을 물리쳤다. 낫이나 풀이나 벨 줄 알던 민병대
를 '왜군 잡는 귀신'으로 만든 뒤 바람처럼 낙동강을 건너 사라진다.

□ 산행 안내
화왕산 등산은 창녕에서 시작하고 창녕으로 끝난다. 자하골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입구는 남창교 옆이 된다. 그 곳까지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킬로미터도 안되므로
석빙고 등을 보며 걸어가는 것이 좋다. 남창교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길어야 1시간 반쯤
걸린다. 중간에 도성암과 어욱새산장이 있다. 하산은 정상인 황새봉에서 목마산으로 내려
오거나 배바우에서 촛대봉으로 내려오거나 도로 자하골로 내려오면 된다. 목마산에는 목마
산성이 있고 촛대봉에서는 정상을 촬영하기가 좋다. 하산시간은 한시간이면 된다.
정상을 둘러보는 시간을 한시간쯤 잡으면 화왕산 보기는 세시간 반이면 족하다. 창녕읍내
곳곳에 산재한 문화재- 읍사무소 뒤의 진흥왕순수비, 창녕객사, 술정리의 동탑, 송현리의
석불, 석빙고, 고분군을 둘러보고 시간이 더 남으면 보물 셋이 있는 관룡사나 어유면의
우포를 둘러보면 된다.

□ 교통편: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7시부터 30분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1시간20분 소요.
막차는  20시 30분.

□ 숙박지: 창녕 시내에는 서울장여관(0559-33-3126), 자하골에는 배바우 산장과 어욱새
산장(0559-32-1069)이 있다.
                

 강원 속초 설악산 공룡능선

□ 외설악의 천불동계곡-공룡능선-마등령코스는 설악산의 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절경의 산길이다. 완주하는데 12시간이나 소요돼 양폭산장이나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을
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아침 일찍(4-5시쯤) 산행을 시작하면 당일로 끝낼 수 있다.

□설악산 매표소를 지나 관광도로를 따라가다가 신흥사 앞에서 왼편 길로 접어든다(오른편
길은 울산바위와 흔들바위쪽). 쇠줄의 안전시설과 쇠다리가 있는 와선대에서 마등령으로
가는 오른편 오르막길을 버리고 왼편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오르면 천불동계곡의 명소인
비선대 문수담 이호담과 차례로 마주친다.

□ 2시간쯤 지나면 천막 찻집 뒤편의 귀면암 밑으로 옥수가흐른다. 다시 긴 쇠다리의 병풍
교를 지나 칠선 골에서 오른편 푯말방향인 오련 폭포 방향 길로 접어든다. 수천길 암벽
밑으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오련 폭포의 계류는 과히 선경의 으뜸이다. 긴 쇠다리를 올라
봉우리사이의 외길로 오르면 곧 양폭산장이다. 이곳에서 반드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 (비선대-양폭산장은 3.4Km). 산장을 지나 음폭과 천랑폭위로 긴 쇠다리가 잘 연결되어
있다. 가파른 언덕길로 1시간 20분쯤 오르면 공룡능선이 시작되는 무너미 고개(양폭-무너
미고개는 2.2Km)인데 갈림길이다. 왼편 길은 대청봉 방향인 희운각 대피소로 통하고 오른편
은 공룡능선(1,300미터)의 초입길이다. 이 능선 길은 마치 공룡의 등뼈처럼 생겼다 해서
공룡능선이라고 불린다. 중간에 여러 번 갈림길을 만나는데 예외없이 능선 오른편길인
가장자리의 등산로를 택하면 쉽게 마등령까지 갈 수 있다. 등산로가 능선왼편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오세암이나 가야동계곡길임을 유의해야 한다. 무너미고개 초입 길에서 5분쯤
에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편 길로 조금더 가면 또다른 갈림길이 나오고 오른편길로가면
공룡능선 전체와 마등령, 울산바위를 포함한 내외설악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있는 신선대
전망대가 나온다.

 

[경북 문경 '주흘산']
주흘산(1,106m)은 경북 문경에 위치한 산으로 예로부터 문경지방의 진산으로이다.
옛 선비들이 영남에서 서울로 올라가던 길목인 문경관문(조령관문)을 끼고있어 유명하다. 문경
관문엔 제1관문인 '주흘관'과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이 있는데 제1관문과 제
2관문이 주흘산 산행의 기점이 된다.
일반적인 산행으로는 제1관문에서 혜국사를 경유 1,075m봉을 오른 뒤 서북쪽 계곡을
따라 제2관문으로 하산하는 길, 제1관문을 통과한 뒤 15분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걷
다보면 주흘산장, 이 산장 뒤로 돌자갈 길을 따라가면 여궁폭포와 혜국사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노송과 기암이 조화를 이루는 '여궁폭포'는 옛날 일곱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곳으로 밑에서 보면 폭포의 형상이 마치 여인의 하체와 같다고 해서 '여궁'이란 이름
을 짓게 됐다고 한다. 폭포에서 계곡길을 빠져나와 30분정도 오르면 신라 문성왕때
보조국사 창건한 '혜국사'가 나온다. 계속 오르면 1,076m봉, 40분정도 더 걸으면
1,106m 정상봉에 다다른다.

 

[전남 해남 '달마산']
달마산은 한반도 최남단에 솟아오른 명산이다.
서산대사가 '오래오래 환란이 미치지 않는 복지(福地)라 이른 두륜산을 빚어놓은 호남
정맥은 다시 이 달마산을 솟아올렸다. 그리고 한반도 남녘끝 해남땅 토말에서 바다로
몸을 감춘다.
달마산은 거대한 바위산이다. 십여리에 걸쳐 길게 이어진 산줄기에 솟아오른 봉우리
들은 아주 기이하다.
'달마'라는 이름은 동방선종(東方禪宗)의 제1대 '달마조사'에서 유래된 것이다.
미황사는 달마산 북쪽 기슭에 있다. 뒤에는 달마산이 병풍처럼 둘러섰고, 앞에는 전
망이 시원하게 트여 수많은 산들이 미황사를 멀리서 호위하듯 겹겹으로 늘어섰다.
대흥사는 대종사 스님들이 자주 미황사에 머룰렀다.
정암(晶岩)선사는 미황사가 낳은 빼어난 인물 중에서도 자비행으로 길이 아름다운 이
름이 전해오는 스님이다.
정암(1738∼1794)은 세살때 어머니를 잃고 아홉살때부터 미황사에서 자랐다. 열여섯
살에 그를 길러준 재심(再心)스님이 머리를 깍아주어 스님이 되었고, 그 뒤 깨달음을
얻었다. 정암은 언제나 걸인처럼 해진 옷을 입었다. 누가 새 옷을 선물하면 얼마 안
가 바로 헐벗은 사람에게 물려주고 헌 옷으로 바꿔 입었다. 굶주린 사람이 찾아오면
자리가 먹을 것도 모두 내어주었다. 그래서 끼니를 거르는 때가 많았다.
정암스님이 열반에 들자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고 다산 정약용은 스님을 기리
는 탑비에 비문을 썼다. "당신은 추위에 떨면서도 남들을 입히고, 당신을 주리면서도

주리는 이 먹였네, 헐벗은 사람들 그 사랑에 매달리니, 아아 편한 길 제쳐두고 험한
길 가는구나"

 

[전북 정읍 '내장산']
내장산은 노령산맥의 한 줄기가 서해를 향해 내달리다가 호남평야에 이르러 우뚝 멈
춰선 명산이다.
내장산의 한복판에 자리잡은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인 636년에 영은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창건 당시에는 '영은사'라 불려왔으며 6.25때 크게 소실된 것을 70년대에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 뒤로 내장9봉으로 일컫는 월영봉,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장군봉 등의
봉우리들이 까치봉을 중심으로 말굽형을 이루며 모여있다.
내장산은 '대한8경' 중의 하나이며 '호남의 금강'으로 불린다.
내장산을 중심으로 내장사 반대편에는 백양사가 위치해 있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
년에 당대의 걸신 여환선사가 창건, 당시는 백양사라 불렸다. 백양사로 된 것은 조선
때이다.
내장산이 그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곳은 정읍땅이다. 정읍은 백제의 노래 '정읍사'로
유명한 곳으로 이곳에 백제여인이 지아비를 그리며 부른 '정읍사' 시비가 있다.
-. 호남고속도로 이용시 정읍인터체인지 29번도로 → 729번도로
-. 남해고속도로 이용시 주암평면입체교차로 29번도로 → 894번도로
* 별미집 : 내장사 입구 '정일식당' 표고버섯덮밥 (0681-31-8095)

 

 지리산(경남, 전남, 전북)

 왕시루봉 외국인 별장

원래 외국인 별장촌은 노고단에 있었다. 미국의 선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노고단에 산장을
지었다. 한반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미국인들의 한국풍토 적응이 쉽지 않았다. 그들 2세
들이 이질이나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에 많이 시달렸다. 고민 끝에 노고단에 대단위 별장촌
을 조성하였다. 1920년에 만들어진 별장은 석조로 단단하게 지어졌고 호텔, 교회당, 공회당,
영화관, 자가발전소, 수영장 등을 갖춘 대규모 휴양지였다. 해방후 1948년 여순반란사건이후
빨치산들이 별장지대를 근거지로 활동하자 국군토벌대가 이 곳을 모두 태워버렸다고 한다.
 노고단의 별장촌이 사라지자 선교사들은 정부와 협상하여 왕시루봉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 지리산국립공원의 남동쪽 관문인 전남 구례군 소재지에 들면 지리산에서 이름난 명소의
하나인 노고단이 북으로 보인다. 해발 1,507m의 노고단은 왕시루봉 능선을 남쪽으로 뻗어
내리는데 그 능선 중간에 우뚝 솟아오른 왕시루봉(1,214m)이 있다. 그 아래 국내 유일의
이른바 '한국 주재 선교사 수양관촌'이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이 '외국인 별장촌'이라 부르는
곳 이다.

□ 맑은 날 직선거리로 10Km 이상 떨어진 높은 산정이어서 구례에서 그 건물이 보이지
않는다. 또한 등산로변이라고 해도 등산로에서 비껴난 지점에 있고 숲에 가려져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 높은지대에 큼직한 콘센트형 교회 건물을 비롯, 테니스장과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다. 수양관 건물은 숲속 여기저기 들어서 있는데, 규모는 7∼8평으로 작기는
하지만 아담하고 멋진 목조건물이다.

□ 현재 왕시루봉 외인 별장은 대표자격인 존린턴씨(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진료소장, 한국명 인요한)의 부친인 휴린텐(Hugh Linton, 한국명 인휴.84년 작고) 선교사와
미첼신부, 한국인 조목사 등이 함께 잡은 터인데 당시 61년에서 62년에 걸쳐 10개 후보지 중
이 곳을 엄선했다고 한다. 어릴적 부터 부친에 이끌려 이 곳을 오르내린 존 린턴씨는 항상
장마촌이 닥치기 전 왕시루봉 등산로가 패이는 일이 없게끔 고랑을 파는 등 남 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백무동 계곡

□ 위치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 개요 : 백무동 계곡은 중백무에서 한신계곡과 갈라지는 코스중의 하나로 백무동에서 백무폭
포, 제석봉, 천왕봉에 이르는 길이다. 총 17km에 달하는 코스로 교통 편의상 남원을 거쳐 들어오
는게 좋다.

□ 등산코스 : 하백무 - 중백무 - 하동바위 - 참샘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강따라...
  
낙동강 ( 洛東江 )

우리 나라에서 둘째 가는 긴 강. (남한에서 첫 번째)
길이는 525km이고, 유역 면적은 2만 3,860㎢에 이른다.
태백시 화전동 천의봉에서 시작하여 경상 북도 서부 및
경상 남도 중앙부를 흘러 남해로 들어간다.
강 유역의 주요 평야로는 상류 쪽의 안동 분지,
중류 쪽의 대구 분지, 하류 쪽의 김해 평야를 들 수 있다.
그리고 강어귀에 이루어진 김해 삼각주는 남북의 길이가 18km,
동서의 길이가 16km에 이르는 큰 충적 평야이다. 또 낙동강은
강 유역의 /논 약 86만 ha의 농업 용수와 주변 도시의
상수도, 공업 용수를 대어 주고 있다. 1969년 이후 남강댐,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늘 되풀이되던 홍수 피해를 막고,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강어귀의
을숙도 일대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들어 일대 장관을
이룬다.

한강 ( 漢江 )

우리 나라에서 네번째로 긴 강. (남한에서 두 번째)
우리 나라의 동부, 태백 산맥에서 시작되어 북서쪽으로 흘러서
황해로 들어가는 강. 강원도, 충청 북도, 경기도, 서울 특별시를
거쳐 경기도 파주군에서 임진강과 어울려 김포 반도의
북부를 돌아 강화만으로 흘러든다. 총길이는 514㎞이고,
유역 면적은 3만 4,473㎢이다.
한강은 남한강과 북한강으로 나뉘어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의 양수리에 이르러 하나로 합치는데, 남한강을
본류로 한다. 북한강은 강원도 북부, 금강산 부근에서
시작되어 소양강, 홍천강 등을 합친 다음, 남서쪽으로 흘러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만난다. 이 유역에는 화천,
춘천, 소양, 의암, 청평 등의 댐이 있다.
남한강은 태백시 창죽동 금대산 움추나무골 고목샘에서 시작되어
평창강, 달천강, 섬강, 청미천 등과 합치면서 북서쪽으로 흘러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하나가 된다.
이 유역에는 풍부한 자원지대인 태백권이 있고, 영월, 충주, 원주,
여주 등의 넓은 분지 평야와 대규모의 충주댐이 있다.
양수리에서 하나로 합친 한강은, 한강 수계의 마지막 수위 조절 시설인
팔당댐을 거쳐 서울 시가지를 지나 임진강과 예성강을 합치는데,
유역에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곡창 지대인 경기 평야가 펼쳐져
있다. 남한의 4대강의 하나이다.

 
영산강 ( 榮山江 )

전라 남도의 전남 평야를 남서쪽으로 흘러 서해로 들어가는
강.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병풍산에서 시작되며, 길이는
116㎞이고, 유역 면적은 2,798㎢이다. 1973년 이후 계속된
대단위 농업 개발 사업의 결과로 유역에 나주호, 장성호,
담양호, 광주호 등이 만들어져 농업 용수가 확보되었고,
1981년에는 영산강 하구둑이 만들어져 관개 지역이 넓어지고
짠물로부터의 피해를 막게 되었다.
 
금강 ( 錦江 )

우리 나라에서 여섯째로 긴 강. (남한에서 세 번째)
길이는 401km이고, 유역의 면적은 9,866km이다.
전라 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신문산에서
시작되어, 충청 북도 남부와 충청 남도를 거쳐 황해의
군산만으로 흘러든다. 상류에서 무주 구천동, 영동의 양산
8경 등의 절경을 이루고, 유역에는 대전 분지, 청주 분지와
호서 평야, 전북 평야 등 기름진 들판이 있다. 지난날에는
강어귀에서 부강까지 작은 배가 다녀 내륙 수로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철도·도로의 발달과 함께 그 기능을 잃었다.
유역 개발을 위하여 1980년에 대청 다목적댐이 신탄진 부근에
건설되었다.

임진강 ( 臨津江 )

우리 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긴 강. (남한에서 네 번째)
강원도 북서부, 경기도 북부를 남서쪽으로 흐르는 강. 길이는
254km이고, 유역 면적은 8,118㎢에 이른다. 함경 남도의 마식령에서
시작되어 도중에서 고미탄천, 평양천, 한탄강 등을
모은 뒤에 한강과 합쳐 황해로 흘러든다. 강어귀에서 125km까지는
배가 다닐 수 있으나 지금은 그 주요부가 휴전선
안에 들어 있다.

섬진강 ( 蟾津江 )

우리 나라에서 여덟 번째로 긴 강. (남한에서 다섯 번째)
호남 동부 지역을 남쪽으로 흐르는 강. 길이는 212km이고,
유역 면적은 약 4,897㎢에 이른다. 전라 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봉황산에서 시작되어 하류는 전라 남도와
경상 남도의 경계를 이루며 광양만으로 흘러 든다. 상류인
임실군에는 섬진강댐 건설로 갈담 저수지가 만들어졌고, 3만
4,800kW의 출력을 가진 수력 발전소가 건설되었다. 대체로
산지를 흐르고 있어 유역에 이렇다 할 평야가 없으며, 배가
다닐 수 있는 곳은 하류의 39km 거리뿐이다.

영산강 ( 榮山江 )

전라 남도의 전남 평야를 남서쪽으로 흘러 서해로 들어가는
강.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병풍산에서 시작되며, 길이는
116㎞이고, 유역 면적은 2,798㎢이다. 1973년 이후 계속된
대단위 농업 개발 사업의 결과로 유역에 나주호, 장성호,
담양호, 광주호 등이 만들어져 농업 용수가 확보되었고,
1981년에는 영산강 하구둑이 만들어져 관개 지역이 넓어지고
짠물로부터의 피해를 막게 되었다.

소양강 ( 昭陽江 )

강원도 중앙부를 남서쪽으로 흐르는 북한강의 한 갈래.
길이는 166.2km이다.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북쪽 끝의
무산에서 시작되어 춘천 북쪽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주로 산지를 흘러 유역에는 평지가 적으나 골이 깊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많다. 하류에 댐을 막아서 생긴 소양호에서
인제까지 뱃길이 있으며, 그 상류에는 설악산 국립 공원이
있다.
  
삽교천 ( 揷橋川 )

충청 남도 홍성군 금마면에서 시작되어 북쪽으로 아산만에
흘러드는 하천. 길이는 59㎞이고, 유역 면적이 1,612㎢에
이른다. 예당 저수지를 거쳐 흐르는 무한천과 동쪽으로
천안군에서 흘러드는 곡교천이 합류한다. 1979년에 하천
어귀에 삽교 방조제가 완성됨으로써 가뭄과 짠물 피해를
크게 덜게 되었다.
 
북녘의 강

압록강 ( 鴨綠江 )

중국과의 국경을 이루는 우리 나라 최대의 강. 길이는
790km이고, 유역 면적은 우리 나라 영토만 약 3만
1,739km²에 이른다. 백두산 남쪽에서 시작하여 허천강,
장진강, 독로강 등을 합치며 서쪽으로 흘러 황해로
들어간다. 유역에는 전나무, 자작나무, 가문비나무 등 삼림
자원이 풍부하여 뗏목으로 원목을 수송하는 풍경이
유명했다. 하류의 수풍댐에는 60만 kW를 발전할 수 있는
수력 발전소가 있다.
 
두만강 ( 豆滿江 )

우리 나라에서 셋째 가는 큰 강으로 길이는 521km이고,
유역 면적은 1만 513㎢에 이른다. 한반도의 북동부 국경을 흐르는 강.
중국의 동북 지방과 러시아의 연해주와 경계를 이룬다.
백두산 남동쪽의 대연지봉 골짜기에서 시작되어
하류 유역에 충적 평야를 이루면서 동해로 흘러든다.
유역에는 풍부한 광물 자원과 삼림 자원이 있다.
 

대동강 ( 大同江 )

관서 지방을 흐르는, 우리 나라에서 다섯째 가는 큰 강.
길이는 439km이고, 유역 면적은 1만 6,673㎢이다. 평안
남도 북동부, 낭림 산맥 서쪽 비탈에서 시작되어 비류강,
남강, 재령강 등의 지류를 모으면서 황해로 흘러든다.
유역에는 순천, 성천, 강동 등의 분지와 넓은 평양 평야를
이룬다. 그리고 평양, 송림, 남포를 중심으로 관서 공업
지대가 이루어져 있다.

청천강 ( 淸川江 )

평안 남도와 북도의 경계를 서쪽으로 흘러 황해로 들어가는 강.
낭림산과 웅어수산에서 시작되며 길이는 199km, 유역 면적은
5,831㎢에 이른다. 희천강과 구룡강 등을 합쳐 흘러 언제나
수량이 많으며, 하류 유역은 기름진 충적 평야를 이루고
있다.

예성강 ( 禮成江 )

황해도 동부를 남쪽으로 흐르는 강. 길이는 약 174㎞이고,
유역 면적은 약 4,048㎢이다. 황해도 곡산군 서부의
대각산에서 시작되어 언진천과 지석천 등을 합친 뒤 한강
어귀로 흘러든다. 수안, 신계, 평산 등의 분지와 기름진
연백 평야가 유역에 있다.

산 ( 山 )

한라산(漢拏山)

제주도 중앙부에 솟아 있는 휴화산. 높이는 1,950m이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영주산(瀛州山), 부악(釜岳) 등 여러
딴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가장 근래에 분화한 기록은 1002년과
1007년이며, 그 때 많은 용암을 분출한 것으로 전한다. 300개나
되는 측화산(側火山)이 곳곳에 있으며, 산꼭대기에는
화구호인 백록담(지름 500m, 깊이 1∼2m)이 있다. 용암굴,
폭포, 기암 절벽과 함께 높이에 따라 종류의 양상을 달리하는
식물상이 어울려 산 전체가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특히
천연 기념물인 한란이 유명하며, 곤충류, 거미류, 양서류,
파충류 등 동물의 분포도 다양하여 학술상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라산 일대는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리산(智異山)

경상 남도의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전라 북도의 남원군, 전라
남도의 구례군 등에 넓게 걸쳐 있는 산. 가장 높은 천왕봉(1,915m)은
산청군과 함양군 경계에 있으며, 그 밖에 반야봉,
노고단 등 1,500m를 넘는 높은 봉우리가 곳곳에 솟아 있다.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손꼽히며,
사적, 문화재, 명승, 천연 기념물이 많아 1967년에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설악산(雪嶽山)

강원도 인제군과 속초시, 양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 설산,
설봉산이라고도 한다. 높이 1,708m로 태백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의 서쪽을 내설악, 동쪽을
외설악이라고 한다. 설악산 국립 공원의 중심으로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700여
종의 고산 식물과 여러 가지 짐승 및 곤충이 살고 있어서
귀중한 학술 자원지가 되고 있다.

덕유산(德裕山)

전라 북도와 경상 남도 북부 경계에 있는 산. 북덕유산(1,594m)과
남덕유산(1,503m) 등으로 이루어져 동쪽으로 황강·남강,
서쪽으로 금강이 흐르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잇달아 솟은
여러 봉우리의 웅대한 모습, 25km에 걸쳐 펼쳐지는 무주
구천동의 33경, 칠련 폭포, 용추 폭포 등 절경들이 많다.
특히 백련사, 안국사, 나제 통문, 적상 산성 등 옛 절과 고적들이
유명하고, 산마루 가까이의 주목 군락과 숲 또한 장관이다.
1975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태백산(太白山)

경상 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태백시 사이에 있는 산. 높이는
1,567m이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함백산과 함께 태백 산맥의
명산으로 손꼽힌다. 주변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 및 만경대, 상일사, 백련암 등의 명승 고적이 있으며,
석탄을 비롯하여 석회석, 철, 텅스텐, 흑연 등의 지하
자원도 많다.

오대산(五臺山)

강원도 평창군, 홍천군, 명주군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563m이며, 설악산과 더불어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산이다.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등으로
이루어졌고, 월정사, 상원사를 비롯하여 많은 명승 고적이
있다. 오대산을 중심으로 이 일대는 1975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소백산(小白山)

충청 북도 단양군과 경상 북도 영풍군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1,421m이며 소백 산맥의 중심을 이루는 봉우리이다.
남서쪽으로 죽령이 있으며, 근처에는 석륜 광산과 석천
폭포, 성혈사 등 명승지가 있다. 1987년 12월에 소백산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야산(伽倻山)

① 충청 남도 예산군과 서산군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678m이다.
신라 시대부터 명산으로 꼽혀 오며, 조선 시대에는
그 곳 관리로 하여금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② 경상 남도 합천군과 경상 북도 성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1,430m이다. 경치가 뛰어나게 아름다워 소백 산맥 중의
명산으로 꼽히며, 해인사를 비롯한 절, 고적 등이 많아 1972년에 이
산 일대를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였다.

치악산(雉岳山)

강원도 원주군 소초면과 횡성군 안흥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1,288m이다. 차령 산맥 중의 명산으로 산 모양이 빼어나고
아름다우며, 오래 된 절이 많다. 1984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팔공산(八公山)

대구 광역시 및 경상 북도 영천군, 군위군, 칠곡군 등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 주봉인 비로봉의 높이는 1,192m이며, 동서로
약 16km의 능선을 이루고 있다. 동봉(1,155m)·서봉(1,041m)을
비롯한 높은 봉우리들이 많이 솟아 있으며, 위천·남천·문암천
등이 이 곳에서 시작되고, 깊은 계곡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동화사·은해사·송림사 등 많은 절이 있으며,
국보·보물급의 문화재와 사적이 있어 1980년에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무등산(無等山)

광주 광역시와 전라 남도 담양군, 화순군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1,187m이다. 산이 깊고 경치가 아름다우며,
원효사, 증심사, 약사암 등이 있다. 수박과 작설차는
예로부터 이 곳의 특산물로 이름이 높고, 식물의 분포가
다양하여 700여 종에 이른다. 1972년에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속리산(俗離山)

충청 북도 보은군과 경상 북도 상주군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1,057m이다. 소백 산맥에 있는 명산의 하나로
소금강 또는 제2금강으로도 불린다. 이 일대는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남서쪽 산허리에 호서 지방
제일의 절로 일컬어지는 법주사가 있다. 또, 관음봉,
문장대, 천황봉 등의 봉우리가 있다.

성인봉(聖人峰)

경상 북도 울릉군에 있는 산. 울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높이는 984m이다. 2중 화산으로 산꼭대기에는
동서 약 2.5km, 남북 약 2km의 칼데라인 나리 분지가 있고,
그 안에 중앙 화구구(火口丘)인 난봉(卵峰)이 있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300여 종의 식물 가운데 40여
종이 이 섬의 특산 식물이어서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금오산(金烏山)

경상 북도 구미시와 금릉군, 칠곡군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977m이다. 유적이 많고, 경치가 아름다워 영남 8경의 하나로
손꼽힌다. 명금 폭포, 도선 석굴, 북서쪽 암벽에 새겨진
거대한 마애불이 특히 이름나 있다. 고려 말기의 학자 길재의
신주를 모셔 놓고 제사지내는 금오 서원이 있다.  

대둔산(大芚山)

충청 남도 논산군·금산군과 전라 북도 완주군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878m이다. 6km에 걸친 수십 개의 봉우리가
오랜 침식으로 기암 괴석을 이루고 있다. 남부의 내장산과
함께 노령 산맥 북부의 경승지를 이룬다. 태고사, 안심사,
신고운사, 마천대, 낙조대 등이 있다. 1977년에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계룡산(鷄龍山)

충청 남도 남동부에 있는 산. 높이는 828m이다. 차령 산맥과
노령 산맥 사이에 따로 솟아 있는 잔구성 산이다. 상봉, 연천봉
등 높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빼어난 자연 경치와
고적들로 이름나 있다.  

북한산(北漢山)

서울 특별시의 북부, 경기도 고양시와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836m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가 나란히 솟아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북한
산성을 비롯하여 이궁터, 문수암, 태고사, 원효암, 진흥왕
순수비터 등 문화 유적이 많다. 도봉산과 함께 그 일대가
1983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장산(內藏山)

전라 북도 남서부, 정주시 내장동에 있는 산. 높이는 763m이다.
내장 6봉으로 불리는 신선봉, 서래봉, 불출봉, 연지봉,
장군봉, 문필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나라 8경의 하나로
손꼽히며, 기암 절벽과 철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다. 중턱에 자리잡은 내장사와 더불어 가을의
단풍은 특히 이름나 있다. 1971년에 전라 남도 백암산 지역과
아울러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토함산(吐含山)

경상 북도 경주시 동쪽, 경주군 양북면과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745m이다. 불국사, 석굴암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이 일대는
경주 국립 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주왕산(周王山)

경상북도 청송군 북동부와 영덕군 서부 산악 지대에 위치
국립 공원은 1976년에 지정되었고, 면적은 105.4㎢이다. 주위에
금은광이산, 태행산, 연화봉, 장군봉 등이 솟아 있으며,
그 사이로 월외, 내주왕, 내원 계곡의 기암 절벽과 폭포
들로 절경을 이룬다. 주왕굴, 무장굴, 연화굴, 자하성, 대전사
등의 명승 고적이 있다.  

관악산(冠岳山)

서울 특별시와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629m이다. 북한산, 남한산과 함께 서울 분지를 겹으로
에워싸고 있는 산이다. 주된 봉우리는 연주대인데, 그 꼭대기에
있는 영주대는 조선 세조가 가뭄에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전한다. 산중에는 연주암, 자왕암, 불성사 등의 절이
있고, 산꼭대기에는 기상청의 기상 레이더가 설치되어 있다.  

칠갑산(七甲山)

충청 남도 청양군의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561m이다. 차령 산맥의 말단부에 솟은 명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숲과 계곡의 경치가 아름답다. 지천 구곡, 삼형제봉,
냉천, 세양 바위 등 경치가 뛰어난 곳과 통일 신라
시대의 큰 절인 장곡사가 부근에 있다. 1973년에 칠갑산을
중심으로 97㎢에 걸친 일대가 도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녘의 산

백두산(白頭山)

함경 남·북도와 중국 동북 지방과의 국경에 있는 우리 나라
최고의 산. 장백 산맥의 주봉을 이루는 휴화산으로 압록강과
쑹화강 및 두만강의 수원이 된다.
산꼭대기에는 흰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어 마치 흰머리와
같다고 하여 백두산이라 불린다. 정상에는 칼데라호인
천지(天池)가 있는데, 이것은 화산이 폭발할 때 이루어진
화구(火口)로 둘레가 11.3km, 수심이 312.7m나 된다.
이 천지는 압록강의 수원이 되며, 그 화구벽인 병사봉은
2,744m로 백두산의 최고봉을 이룬다.
이 산은 예로부터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되어서 고조선,
부여·고구려·발해와 중국의 금·청나라 등의 발상지가
모두 이 산과 관련을 맺고 있다. 우리 나라는 단군이 내려온
성스러운 곳으로 특히 중요시하는데, 중국의 청나라에도
천지와 관계되는 건국 신화가 있었다. 양국은 서로 이 산을
자기 나라의 발상지로 여겨 그 귀속을 문제삼았는데,
1712년(숙종 38년)에 조선은 청나라와의 사이에 협상을 벌여
쑹화강의 지류인 토문강과 압록강으로 경계를 짓고, 백두산
산정에 정계비를 세웠다. 그러나 중국은 이 비문의
토문강을 두만강이라고 우김으로써 한말에 국경 분쟁이
일어났는데, 우리의 외교권을 강탈한 일제가 두만강을
토문강으로 인정하는 간도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간도 협약
후에도 백두산은 여전히 우리 영토로 관리되다가, 광복 후
북한이 1962∼1963년 사이에 국경에 관한 비밀 협상을 벌여

중국에 백두산 천지의 북쪽 부분의 거의 절반을 넘겼다.
   
묘향산(妙香山)

평안 북도의 영변군, 희천군과 평안 남도 영원군 사이에
있는 산. 높이는 1,909m이다. 묘향 산맥의 주봉으로, 우리
나라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힌다. 북서쪽 산 중턱에는 국내
5대 사찰의 하나인 보현사가 있고, 단군이 태어났다는
단군굴이 있다.   

금강산(金剛山)

강원도 북부 태백 산맥에 있는 세계적인 명산. 회양, 통천, 고성의
세 군에 걸쳐 있으며, 둘레는 약 80km이고 면적은 약
160㎢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인 비로봉은 높이가 1,638m이다.
계절에 따라 그 아름다움을 달리하는 데서 봄철에는
금강산, 여름철에는 봉래산, 가을철에는 풍악산, 겨울철에는
개골산이라 달리 일컫기도 한다. 1만 2,000봉으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봉우리들의 웅장한 모습, 깎아지른 절벽,
변화 무쌍한 계곡, 기암 괴석이 굽이마다 그 모습을 달리한다.
금강산은 비로봉을 경계로 하여 서쪽을 내금강, 동쪽을
외금강이라 하며, 외금강의 남쪽 계곡을 신금강, 동쪽 끝의
해안부를 해금강이라 구분한다. 내금강의 경치는 대체로
숲, 계곡, 절 등이 어울려 우아하고 조화된 아름다움을 나타내며,
외금강·신금강은 암반, 절벽, 폭포 등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어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해금강은
고성 동쪽 4km 거리의 해안에 반석, 절벽, 암초가 거친
파도와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구월산(九月山)

황해도 신천군과 은율군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954m이다.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삼성사와 단군대, 어천석, 사왕봉 등 단군
신화와 관계 있는 유적이 많다. 또 구월산은
일제 때 무장 독립군이 이 곳을 근거지로 일제에 항거했던
일과, 6·25 전쟁 때 반공 의용군이 북한 공산군과 유격전을
벌인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용연 폭포가 장관이며, 신라
때 창건한 패엽사가 남아 있다.

고개(嶺)

한계령(寒溪嶺)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양양군 서면 사이에 있는 고개. 높이는
935m이다. 설악산 남쪽 능선에 있으며, 44번 국도가 이 고개를
넘는다. 설악산 국립 공원의 일부로서 국도를 따라 부근에는
설악루, 소승 폭포, 여심 폭포, 오색 온천, 오색 약수,
선녀탕 등의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대관령(大關嶺)

강원도 명주군과 평창군 사이에 있는 고개. 높이 865m로
영동·영서 지방을 이어 주는 중요한 길목이다. 1975년에
영동 고속 도로가 개통되었다. 그 일대는 바람이 세고
기온의 변화가 급격하여 옛날부터 명태 건조장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대관령 스키장과 고랭지 채소, 목장,
씨감자의 생산지로도 이름나 있다.      

육십령(六十嶺)

경상 남도 함양군 서상면과 전라 북도 장수군 계내면 사이에
있는 고개. 육십현, 또는 육복치라고도 하며, 높이는 734m이다.
신라 때부터의 요충지로, 옛날에 이 재를 넘으려면 60명
이상의 도둑을 만나게 된다 하여 이 이름이 붙여졌다.  

죽령(竹嶺)

경상 북도 영풍군 풍기읍과 충청 북도 단양군 대강면 사이에 있는
고개. 영남 지방에서 중부 지방으로 통하는 주요 고개의
하나로 높이는 689m이다. 단양∼풍기 간의 5번 국도가 이 고개를
넘어가며, 중앙선 철도가 길이 약 4,500m의 똬리굴(죽령
터널)을 통하여 산허리를 뚫고 지난다.

조령(鳥嶺)

경상 북도 문경군과 충청 북도 충주의 경계에 있는 재. 새재,
또는 문경 새재라고도 한다. 높이는 643m이다. 예로부터 영남
지방과 중부 지방을 잇는 교통 및 군사상의 요지였으나,
남쪽 약 7km 거리에 있는 이화령에 수안보로 통하는 3번
국도가 뚫린 뒤로는 사적지로 남게 되었고, 근래에는 이 일대가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이화령(梨花嶺)

충청 북도 괴산군과 경상 북도 문경군 사이에 있는 고개. 높이는
548m이다. 소백 산맥을 넘는 주요 고개의 하나로 조령(새재)
남쪽 7km에 있으며, 점촌시와 괴산군 괴산읍을 잇는
3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진부령(陳富嶺)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의 태백 산맥을 넘는
재(고개). 높이는 529m이다.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통로로서 남쪽의 대관령, 북쪽의 추지령과 함께 태백 산맥을
넘는 3대 재로 일컬어 온다. 굴곡이 심한 고갯길이 16km나
이어지며, 맑은 시냇물, 기암 괴석, 울창한 삼림 등이
절경을 이룬다.     

팔량치(八良峙)

경상 남도 함양군과 전라 북도 남원군 경계에 있는 고개. 높이는
513m이다. 북쪽의 육십령과 함께 예부터 소백 산맥을
넘어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주요 통로가 되어 왔다. 지금은
북쪽 수 km 지점에 있는 매치(梅峙) 고개를 88올림픽
고속 도로가 동서로 뻗어 있다.     

박달재(朴達재)

충청 북도 제천군 봉양면 원박리와 백운면 평동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 천등산 박달재라고도 한다. 표고 457m이고,
길이가 500m인 이 고갯길은 예로부터 서울∼제천 간을
연결하는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첩첩 산중으로 크고 작은
봉우리의 능선이 4면을 에워싸고 있어 협곡은 험준한 계곡을
이루고 있다. 이 곳은 1217년(고려 고종 4년)에 10만
대군의 거란군이 쳐들어왔을 때, 김취려 장군이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물리친 전승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산에는
잣나무, 전나무, 향나무, 육송 등의 상록수가 울창한 숲을
이룬다. 또한 숲을 도로가 굽이 돌아 구곡(九曲)의 유서
깊은 박달재로도 유명하다.

추풍령(秋風嶺)

충청 북도 영동군과 경상 북도 금릉군의 경계로 소백 산맥을 넘는
고개. 높이는 235m이다. 경부선 철도와 경부 고속 도로 및
4번 국도가 이 고개를 지나며, 추풍령역, 고속 도로 추풍령
휴게소, 추풍령 측후소 등이 있다. 예로부터 영남과 중부 지방을
잇는 교통 및 군사의 요지이다.

섬(島)

제주도(濟州道)

우리 나라 남서 해상에 있는 제주도와 주변에 흩어져 있는
여러 섬들로 이루어진 도. 북쪽으로 목포와의 거리는
141.6km, 북동쪽의 부산과의 거리는 286.5km, 동쪽의 일본
쓰시마섬과는 255.1km 거리에 있다.

면적 : 1,825.61㎢
도청 소재지 : 제주시
도의 꽃 : 영산홍
도의 새 : 큰오색딱따구리
도의 나무 : 녹나무

제주도는 화산도(火山島)로서 그 구성 암석과 산 모양이
반도 안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 여러 번에 걸친 화산 활동
끝에 맨 마지막에 분출한 현무암, 곧 검은 색깔에 구멍이
송송 나 있는 바윗돌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섬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한라산은 지금은 휴화산이지만, 지난날의 화산
활동의 흔적으로 산꼭대기에 화구호(火口湖 : 백록담)가
남아 있다. 산 모양은 거북의 등과 같이 경사가 완만하며,
비탈면을 따라서 350여 개나 되는 측화산이 흩어져 있다.
지표면을 덮은 다공질 현무암은 투수성이 커서 거의 모든
하천은 여느 때는 메말라 있다가 비가 내릴 때에만 물이
흐른다. 땅 속으로 스며든 물은 지하수가 되어 해안에서
솟아나므로 샘물(용천)은 해안 가까이에 흩어져 있고,
그것이 음료수와 폭포수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의
해안은 매우 단조로운데, 그 길이는 254km에 이른다. 해안
곳곳은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에
딸린 섬으로는 우도, 상추자도, 하추자도,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등 8개의 유인도와 54개의 무인도가 있다.

기후는 바다로 둘러싸인 데다 연안 난류의 영향으로
연교차가 적고, 비가 많은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를
나타낸다. 서귀포 지방을 기준으로 할 때, 1월 평균 기온이
6℃, 연평균 강수량은 1,688mm로서 온난 다우지가 되고
있다. 그러나 바람이 많고 태풍의 통로가 되어 때때로 많은
피해를 주기도 한다. 식물 분포 상태는 한라산의 북쪽
비탈면을 기준으로 삼을 때 70m 이하의 낮은 지대에는
아열대 식물들이 자라며, 녹나무를 주로 하는 상록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 또 700∼1,200m까지에는 서어나무,
개서나무, 졸참나무 등 온대 활엽수가 자라고,
1,200∼1,500m까지는 소나무, 향나무, 구상나무 등의 냉대
침엽수가 자라며, 1,500∼1,700m까지는 관목이 숲을 이루고,
1,850m 이상의 산마루에는 고산 식물대가 펼쳐져 있다. 남쪽
비탈면은 북쪽보다 식물 분포대의 한계가 더 높아진다.

제주도와 한반도와의 연락은 해상과 항공편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통과 지역인 제주시는 통과 관광 도시로 날로
번영하고 있다. 도내 교통은 도로 교통이 주가 되고 있는데,
제주시를 기점으로 하는 해안 우회 도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2개의 한라산 횡단 도로 등이 중심을
이루어 도내 관광과 산업 개발에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해상 교통으로는 목포, 부산, 여수 등지와의 사이에
카페리호가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다. 항공 교통은
여객기의 취항으로 전국이 1시간대로 거리가 단축되었으며,
현재 제주도를 기점으로 서울, 김해, 광주, 대구, 여수,
사천 등지와 정기 항로가 열려 있다. 특히 제주 국제 공항은
우리 나라 제3의 국제 공항으로, 일본의 오사카 및
후쿠오카와의 사이에도 정기 직행 항로가 열려 많은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있다. 제주도의 관광 자원으로는
백록담, 성산 일출봉, 정방 폭포, 산방굴사 등의 영주
10경이 예로부터 유명하며, 그 밖에도 천지연, 천제연 등의
폭포, 이호, 함덕, 중문, 대정 등의 해수욕장과 만장굴,
금녕사굴, 협재굴 등의 용암 동굴, 오백 나한과 용두암 등의
기암 괴석 등이 있다. 또 많은 측화산, 독특한 민속 자료,
희귀 식물의 군락, 넓은 기업 목장, 삼성혈, 항몽 유적지,
관덕정 등의 사적과 문화재 등이 곳곳에 있어 섬 전체가 큰
관광지를 이룬다. 특히 도 전역에 걸친 꿩 사냥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거제도(巨濟島)

경상 남도 남부, 진해만 앞바다에 있는 섬. 우리 나라에서 제주도
다음 가는 큰 섬으로, 면적은 389㎢이며 딸린 섬들과 함께
거제군, 장승포시를 이루고 있다. 1971년에 거제도와 고성
반도 사이에 거제 대교가 놓임으로써 뭍과 이어지게 되었다.

진도(珍島)

전라 남도 남서부, 진도군의 중심을 이루는 섬. 면적은 334㎢로서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우리 나라에서 셋째 번으로
큰 섬이다.

강화도(江華島)

경기도 황해안의 강화만에 있는 섬. 15개의 섬과 함께 강화군을
이루는 주된 섬으로, 김포 반도와 마주하고 있다. 면적은
293㎢이고, 동서의 길이는 12km, 남북의 길이는 30km로 우리
나라에서 다섯째로 큰 섬이다. 마니산 및 혈구산 등 산지가
많으나, 평탄한 농경지도 비교적 널리 펼쳐져 있어 쌀을
비롯하여 채소, 잡곡 등이 많이 난다. 특히 인삼과 화문석은
이 고장의 특산물로서 유명하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하점면의
고인돌이 있고, 단군 신화와 관련된 참성단, 삼랑성이
있다. 신라 때에 처음 세워진 전등사, 몽고 침입 때의 고려
궁터, 병인양요·신미양요의 사적지인 갑곶진, 초지진, 덕진진
등도 모두 유서 깊은 곳이다.

남해도(南海島)

경상 남도 남서부에 있는 섬. 면적 297㎢로서 우리 나라에서 셋째
가는 큰 섬이며, 창선도와 더불어 남해군을 이룬다.

안면도(安眠島)

충청 남도 태안군 안면읍을 이루는 섬. 읍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우리 나라에서 여섯째로 큰 섬이다. 대개 50m 미만의
낮은 구릉이고, 서해안에는 모래톱이 발달되었다.
간척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복잡하던 리아스식 해안이 많이
곧아졌으며 넓은 농경지가 생겼다. 쌀, 보리, 콩, 고구마가
주농산물이고, 소와 돼지 등 가축 기르기도 성하다.
근해에서는 멸치, 조기, 민어, 갈치 등이 많이 잡히고, 굴,
새우, 꼬막 등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섬 북부와 태안 반도
사이에는 안면 대교가 놓여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또
섬 서부와 그 부근의 섬들은 태안 해안 국립 공원에 들어
있으며, 신야리 조개더미, 고남리 고인돌, 해남사지 등의
문화재가 있다.      

완도(莞島)

전라 남도 완도군의 중심을 이루는 섬. 우리 나라에서
열째로 큰 섬이며, 면적은 62.6㎢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33.5㎞이다. 대체로 구릉성 산지가 많으며, 북쪽은 군외면,
남쪽은 완도읍에 속한다. 1965년에 섬 북쪽에 완도 대교가
놓여 육지와 이어졌다. 완도항은 5,000톤급의 큰 배가 닿을
수 있는 해상 교통의 중심지이다.

울릉도(鬱陵島)

경상 북도 울릉군의 중심을 이루는 화산도. 옛 이름은
우산국(于山國)인데, 신라 제22대 지증왕 13년(514년)에
이사부가 이 곳을 정복하여 신라에 귀속시켰다. 면적은
71.7㎢이며, 최고봉인 성인봉의 높이는 984m이다.
포항에서 북동쪽  210km 거리에 있으며, 쾌속 여객선에 의한
정기 항로가 열려 있다. 울릉도 특유의 여러 가지 식물이
자라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고, 뱀, 맹수, 모기 등이
없는 것도 특색의 한 가지이다.

돌산도(突山島)

전남 여천군 남부 해역에 있는 섬. 면적 68.88㎢이며, 진도,
완도와 함께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지역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농경지에서는 쌀, 보리, 고구마, 마늘 등을 생산하며
연안 바다에서는 삼치, 멸치, 갈치 등을 어획하는 외에 김,
굴의 양식도 활발하다. 명소로는 백사장과 동백숲, 흔들
바위로 유명한 향일암 등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모여든다.
그 밖에 죽포 산성, 충무공 무술목 대첩비, 달산암 성지
등의 문화재가 있다.

보길도(甫吉島)

전라 남도 완도군에 딸린 섬. 완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해안선의 길이는 41km이다. 산물로는
쌀·보리·감자류의 농산물과 멸치·삼치 등의 수산물이
난다. 주변의 섬들과 함께 다도해 해상 국립 공원의 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흑산도(大黑山島)

전라 남도 남서쪽, 신안군 흑산면을 이루는 흑산 군도의
주요 섬. 면적은 22.01㎢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42.8km이며,
섬 높이는 해발 377.6m이다. 흑산면 사무소가 있다.
농산물은 밭작물뿐으로 보리, 평지, 마늘 등이 난다. 연안
어장에서는 조기, 홍어, 삼치가 많이 잡힌다. 섬 일대는
바닷물에 깎인 절벽과 동굴들로 절경을 이루는데, 다도해 해상
국립 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한산도(閑山島)

경상 남도 충무시 앞바다에 있는 섬. 통영군 한산면에 속하며,
면사무소가 있는 중심지이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수온이 알맞아
굴과 미역의 양식업이 특히 성하다. 현재 제승당, 충무문,
수루(戍樓), 한산정, 충무사 등의 충무공 유적(사적 제113호)이
있으며, 이 섬을 중심으로 한 일대는 한려 해상 국립
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연평도(延坪島)

경기도 옹진군 송림면에 딸린 섬. 경기만 북부에 있으며,
북쪽으로 공산 치하에 있는 옹진 반도와 마주 대하고 있다.
서해의 어업 중심지로 특히 예로부터 대표적인 조기
어장으로 유명하나, 근래 어족이 크게 줄어 이전처럼 많이
잡히지 않는다. 남쪽에 있는 소연평도에서는 질이 좋은
자철광이 발견되어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홍도(紅島)

전라 남도 목포 서쪽 약 115km에 있는 섬. 신안군 흑산면에 딸리며
면적은 6.87㎢이다. 농경지가 없어 주민들은 주로 어업으로
생활한다. 파도에 깎인 해식애와 해식 동굴이 절경을 이루며,
동식물상도 다양하여 천연 보호 구역 제170호로 지정되어
있고, 동쪽에 있는 대흑산도와 함께 일대가 다도해 해상
국립 공원에 들어 있다.

독도(獨島)

울릉도 남동쪽 약 80km의 해상에 있는 섬. 동경 131°52′22″, 북위
37°14′18″에 자리잡고 있다. 울릉도에 딸린 화산도로서 동도,
서도와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수십 개의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경상 북도 울릉군 남면에 딸려 있으며, 면적은 0.186㎢이다. 동·서도
사이에는 너비 110∼160m, 길이 330m의 좁은 물길이 있다. 동도는
화산암질 안산암, 서도는 안산암,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응회암으로
되어 있는데, 동도에는 분화구 흔적이 있다. 바닷물에 깎여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데, 바위 틈에서 약간의 잡초가 자랄
뿐 한 그루의 나무도 없고, 또 집을 지을 만한 평지도 없다.
섬 주위에는 배를 댈 만한 곳이 없고, 여러 곳에 샘물이 솟아나기는
하나 수질이 좋지 않아 먹는 물로 쓸 수는 없다. 섬 주변은 한·난류가
마주치는 수역이어서 많은 어족이 모여드는 좋은 어장을 이룬다.
그러나 자연 조건이 나빠 해마다 여름 몇 달 동안만 몇몇 어민이
바닷가 자갈밭에 임시 막사를 치고 고기잡이를 할 뿐이다. 그리고
독도에는 1954년 8월에 건설한 등대가 있다.

1952년 1월 28일에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독도는 1945년에 우리 나라의 광복과 더불어 회복된 엄연한
우리의 영토인 것이다. 1952년 1월 18일에 포고한
‘인접 해양 주권에 대한 대통령 선언’에서 정부는 독도를 포함한
우리 영토의 한계를 명백히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성종실록> <숙종실록> 등에 조선
초기부터 우산도(于山島) 또는 삼봉도(三峯島)로 불리면서 울릉도와
함께 강원도 울진현에 딸리어 있었다. 특히 17세기에 한·일 간에
울릉도 영유 문제가 야기되었을 때는, 안용복 일행의 외교 활동으로
1696년(숙종 22년)에 일본으로 하여금 울릉도와 함께 독도가 우리 나라
영토임을 인정하게 하였다. 이 섬 주변에 가제(강치)가 살고 있어서
1794년(정종 18년)경부터 가지도(可支島)라 불리다가,
1881년(고종 18년)경부터 독도로 이름을 고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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