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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칼럼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편지'

by 이덕휴-dhleepaul 2023. 2. 19.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편지'https://blog.naver.com/cheolsu2660/222983019839

남편이 거세되는 불행에도 부부의 사랑은 불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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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단테와 베아트리체만큼 유명한 사랑 이야기

파리 페르라셰즈 묘지 두 사람 합장 무덤은 세계 연인들의 성지

 

[김환영 대기자의 사랑학개론(18)]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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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가 에드먼드 레이턴(1852~1922)이 그린 ‘아벨라르와 그의 제자 엘로이즈’(1882). / 사진:포로호베네스

예수는 결혼에 대해 [신약성서]에서 이렇게 말했다([성서]는 결혼에 대해 다양하게 서술하고 있다. 편향되지 않게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또 하늘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공동번역 [마태오의 복음서] 19:12)

여기서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은 순화된 표현이다. 원래는 고자(鼓子, ‘생식 기관이 불완전한 남자’)다. 우리말 개역 한글 성경·개역 개정 성경·새 번역 성경, 영어 성경인 킹제임스성경(KJV)·새국제판성경(NIV)·새미국표준성경(NASB)도 고자(eunuch)로 나온다. [마태오의 복음서] 19장 12절은 ‘신(神)의 나라’를 위해 독신이 되는 사람도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교 교부인 오리게네스(185년경~254년경)는 이 성경 구절을 너무나 중시한 나머지 스스로 거세했다.

사도 바울은 ‘신의 나라’를 위해 살려면 독신이 좋지만, 아무나 독신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 것 같다. 신의 은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은 명령이 아니라 충고입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다 나처럼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은총의 선물이 각각 다르므로 이 사람은 이렇게 살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삽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과 과부들에게는 나처럼 그대로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자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십시오. 욕정에 불타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편이 낫습니다.”(공동번역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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