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7:12) |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
논어 위령공편에 제자 자공이 공자에게 다음과 같이 묻는다.
"한마디말로 평생 실천할만 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 왈, " 그것은 서(恕)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하지말라는 것이다."
여기서 서(恕)는 같이라는 뜻의 여(如)와 마음 심(心)이 합쳐져서 생긴 말이다. 그래서, 서(恕)는 상대와 같은 마음이 된다는 뜻으로 오늘날 많이 쓰이는 '공감'과 같은 의미로 상대와 같이 느끼고 한마음이 되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고 당연히 상대방을 배려하게 된다는 뜻에서 공자가 말씀하신 것입니다. 서(恕)와 유사한 뜻의 사자성어로는 역지사지(易地思之),혈구지도([絜矩之道)가 있으며, 기독교의 황금율(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이 있다.
참고로 역지사지는 《맹자(孟子)》의 ‘이루편(離婁編)’ 상(上)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혈구지도는 '곱자를 가지고 재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자기의 처지를 미루어 남의 처지를 헤아리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대학(大學)》에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한자를 말한다면 충(忠)이다. 충은 중(中)과 심(心)이 합쳐진 글자로 마음의 중심 즉 자기마음을 중심에 바로 세운다는 뜻으로 철저한 자기관리,자아성찰을 의미한다.
충이 자기자신을 다스리는 철학이라면 서는 그것을 사람들과 관계에서 실천하는 행동철학인 것이다. 내면을 바르게 하고 충실하게 채운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올바르고 공정하게 정립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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