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디모데 전서3:8∼13 공동번역을 표준새번역과 함께 보시면서 아래의 내용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사전적(辭典的) 의미들. 성경에 명칭이 명료하고 자격이 분명하여 희랍어(인터넷상에서 희랍어 폰트를 사용할 수 없어서 로마자로 음역합니다. 이하 이런 형태의 글들은 희랍어의 음역입니다) "diakonos(디아코노스), diakonia(디아코니아)"는 시종인, 하인, 봉사자(servant), 사역자(minister), 동역자(follower), 제자(disciple), 동사형은 "diakoneo(디아코네오)"은 섬기다, 봉사하다, 시중 들다, 돌보다, 돕다, 공양하다, 등등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말들의 어원은 분명치 않으나 "dioko(디오코)" 달아나다, 추격하다, 급히 가다, 뒤따르다, 핍박하다, 힘쓰다, 좇다, 등에서 유래됐다고 볼 때 매우 동적인 봉사를 의미합니다. 섬기는 자: (마20:26),(막9:35), (요12:26); 사환: (마22:13); 하인: (요2:5, 9); 사자: (롬13:4); 수종자: (롬15:8); 일꾼: (롬16:1), (고후 3:6); 사역자: (고전3:5); 짓게 하는 자: (갈2:17); 집사: 빌1:1, 딤전3:8,12-13. 2.일반적인 의미에서 이 명칭은 일꾼, 섬기는 자, 사역자, 사자, 종, 시중꾼, 수종자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넓은 범위에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다음을 참고하십시오. (1)그리스도에게: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수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케 하시고"(롬15:8) (2)사도들에게: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마20:26);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23:11);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뇨 저희는 주께 서 각각 주신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고전3:5) (3)전도자들에게: 두기고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게 하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안에서 진실 한 일군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엡6:21)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 는 형제요 신실한 일군이요 주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골4:7); 에바브라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군이요"(골1:7); 디모데 "우리 형제 곧 그리스도 복음의 하나님의 일군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살전3:2) (4)그리스도인에게: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요12:26) (5)정부 관리들에게: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 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롬13:4) 3.특별한 의미로는 교회 안에서 공적인 직책 중 하나인 집사로 불려집니다(빌1:1; 딤전3:8-13). 감독이나 장로들의 임무와 연관해서 단어를 생각할 때 집사라는 단어는 또 하나의 직책 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실합니다. (1)"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 하노니"(빌1:1) 여기에서는 감독과 집사들을 성도들과 구별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2)딤전3:8-13에서도 장로들과 마찬가지로 자격을 특별히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정상적인 교회 구성의 선정된 직무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4.집사의 직무. (1)돕는 자, 섬기는 자라는 명칭의 의미에서 감독과 대조적으로 교회의 장로의 협조자로서 교회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공적으로 섬기는 직분입니다. (2)사도행전 6:1∼6의 유형을 통해서(이 직분이 목회 서신 속에서의 집사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사도들이 하고 있었던 복음 증거 이외의 일을 맡고 사도들로 하여금 보다 영적인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선정되었습니다. ①구제의 일을 전담했습니다(행6:1). ②공궤(재정 출납)를 주로 했습니다(행6:2). ③이 밖의 장로와 더불어 교회의 제반 일들을 보좌하고 준비하는 일들입니다. 5.자격. (1)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자격. ①단정한자: 희랍어로 "semnos(셈노스)" 귀하신, 존경할 만한, 진지한, 경건한, 빌4:8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딛2:2) ②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mysterion(뮈스테리온)신비 또는 비밀 교리, 감추인 것; tes pisteos(테스 피스테오스)믿음, 신뢰, 충성; kadara(카다라)순결한, 더럽혀지지 않은, 거짓이 없는, 청결한; syneidesei(쉬 네이데세이)습관, 의식; 더럽혀지지 않은<세속에 물들지 않은> 양심에 믿음의 신비<자신만이 간직한 체험>를 간직한 자를 말합니다. ③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행6:3) 일의 성격상 성령의 열매를 가진 자라야 합니다. ④칭찬 듣는 사람(행6:3) 교회에서는 물론이고 불신자들로부터도 비난받지 않고 칭찬 듣는 사람입니다. ⑤한 아내의 남편 된 자이어야 합니다.(이 부분에서 여자들은 집사의 자격에 들 수 없습니다. 여자는 한 아내의 남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며, 만약에 여자들이 집사직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한 남편의 아내이며' 라는 말이 첨부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자들도 이와 같이"라는 말씀을 들어 여자도 포함된다고 하나 문맥상으로나 객관적인 번역<공동번역- 카톨릭과 개신교가 입장이나 편견 없이 함께 번역한 성경>들은 이를 '장로나 집사들의 아내'로 번역하고 있어서 직분 자들의 아내 자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⑥"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장로와 같은 자격입니다(딤전3:4; 딛1:6 참조) ⑦"여자들도 이와 같이[공동번역-보조자의 아내들도]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과 함께 로마서16장 1절의 겐그레아 교회의 뵈뵈를 여자 집사의 전형이라고 말하지만 많은 주석가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교회에 여자집사가 등장한 것은 2세기 이후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겐크레아 교회에서 봉사하는 여교우 페베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함께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성도의 예절을 갖추어 그를 영접하십시오. 그리고 그가 여러분에게서 도움을 바라는 것이 있으면 아낌없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페베는 많 은 사람을 도와주었고 나도 그에게 신세를 졌습니다"[롬16:1~2 공동번역] (2)부정적인 측면에서의 자격. ①일구이언을 하지 않는 자: 이 사람에게 이 말하고 저 사람에게 저 말하지 않는 자라야 합니다. ②술에 인 박이지 아니하고: 술을 즐겨 먹지 않는 자이어야 합니다(장로직과 동일). ③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부정적인 방법으로 이를 취하지 않아야 합니다(장로직과 동일). ④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 신앙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덕망이 있고 흠이 없는 자라야 합니다(장로와 동일). (3)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세울 것. 모든 자격들은 확인되어져야 합니다. 6.잘 한자에 대한 보상.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공동번역]"보조자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은 훌륭한 지위에 오르게 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더욱 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표준 새번역]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하는 사람들은 좋은 지위를 얻게 되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에 큰 확신을 얻게 됩니다. 7.결론. 보통 집사는 모든 교인들과 마찬가지로 주님께 봉사하고 또 똑같은 책임을 갖습니다. 그러나 집사들은 공식적으로 일군이 된 자들입니다. 성경 속에 "diakonos(디아코노스-집사)"는 섬기는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게 쓰여진 명칭이지만 목회서신(딤전 ~딛) 속에 자격이 분명히 나타나며 바울 사도의 교회 문안의 대상(빌1:1)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교회가 구체적으로 조직된 다음에는 공식적인 직분이 되었음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교회를 진두지휘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보조자로서 섬기는 직책임이 분명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딤 전3:10) 라는 말씀을 남용하고 있어서 신앙의 인격에 관계없이 "서리 집사"(사실 이런 명칭으로 부르지도 않지만)를 매년 임명하여 갱신하는 성경적이지 못한 일들을 남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안수집사"란 말이 나오게 된 것도 이 '서리 집사'에 대응되는 명칭으로 나왔다고 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단순히 "집사"라는 명칭 외에는 찾아볼 수 없는 이름들입니다. 또 여자들도 위에서 살펴본 바로는 집사가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사직을 주어서 "성도",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라는 참으로 귀중한 이름보다 "집사님"을 더 좋아합니다. 성경과 찬송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함으로 섬기라!"고 하지만 세상에서 명분이 없으면 일하지 않는 것처럼 교회에서도 명분을 줘야 일한다는 세속화된 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대부분 보면 1~2년 교회 다니면 이런 직분을 받는데 성경은 이 부분에서도 역시 경계하고 있습니다.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딤전 3:6) 어떤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다른 교회로 이적하면 이 사람도 어김없이 전에 교회에서 가졌던 직분 명을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것을 보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봅니다. 분명한 것은 자격 없는 사람이 직분을 맡으면 당사자인 본인에게나 교회에게나 양편 모두 손해가 됨을 봅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명예직이 아니라 섬김의 명칭입니다. 전도자도 장로도 집사도 이런 입장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맡았던 직임을 수행하지 않으면 당연히 명칭도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귀한 구성원의 이름인 그리스도인이나 성도, 또는 형제, 자매라는 복스러운 이름 보다 '집사님!'이 귀중하게 여겨진다면 우리는 다음의 말씀을 귀기울여 들어야 할 것입니 다.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요5:44) 사람끼리 영광을 나눠 가지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영광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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