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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창세기 - 역사의 시작

by 이덕휴-dhleepaul 2018. 6. 6.

http://cafe.daum.net/biblenara/9X6V/1 

창세기(1): 역사의 시작(창1-11장)

1. 창세기 서론

1) 명칭: 창세기는 역사와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에 관한 책인 동시에, 성경의 서론적인 책이다. 이 책의 이름은 원래 히브리어로 "베레시트"인데, "베레시트"는 "시작에(In the begining)"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우리말 성경은 이 말을 "태초에"라고 번역을 하였다. 이 책에는 모든 만물의 기원에서부터 히브리 민족의 기원에 이르기까지의 "시작과 그 기원들"을 기록해 주고 있다.

2) 저자: 창세기는 모세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서 기록했다.

3) 독자: 창세기의 독자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다.

4) 내용 및 주제: 출애굽 한 이스라엘은 출애굽기 이후에 기록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셨고, 또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과 뿌리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이 세상의 기원에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부르시고, 그들이 애굽으로 들어가게 된 일에 대해 기록하게 하셨다. 이런 면에서 보면 창세기는 "출애굽기의 서론 격인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출1:1)을 보면 "그리고 야곱과 함께 각기 권속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말 성경에는 "그리고" 란 말이 빠져 있으나, 히브리어 성경에는 "그리고"란 말이 있
다. 그러므로 이런 모든 사실들을 참고해 볼때에, 출애굽기는 창세기 뒤에 이어진 책이었음을 알 수 있다.

5) 내용개요

가. 이 세상 역사의 시작(1-11장): 사건 중심(4대 사건)
1) 창조(1:1-2:4)
2) 타락(2:5-5:)
3) 홍수(심판: 6:-10:)
4) 바벨탑(11:)

나. 이스라엘 역사의 시작(12-50장): 인문 중심(4대 인물)
1) 아브라함(12-25장)
2) 이삭(26-28장)
3) 야곱(29-35장)
4) 요셉(37-50장)

6) 중요한 4가지 신학적 주제
1) 창조주 하나님
2) 인간의 타락
3) 하나님의 심판
4) 하나님의 은혜



2, 4대 사건(1-11장)
(창 1:-11:)까지의 내용은 12장부터 나오는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인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서론으로서, 창세기의 서론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이 적은 11장에 기록되어 있는 역사가 거의 2000년 이상이나 되며, 그 길이는 오히려 아브라함부터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의 기간보다도 더 길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긴 기간의 역사를 그렇게 짧게 다루셨는가? 그것은 성경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 즉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 사에 그 초점이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1. 첫째 사건: 창조(창1:1-2:4: 창조주 하나님)

1) 이 세상의 기원에 관한 그 당시의 신화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어날 때부터 애굽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수많은 이교 사상으로 가득 찬 가나안으로 가는 중에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당시에 그 지역에 널리 퍼져서, 그 당시의 사상이 되어버린 이 세상 창조에 대한 신화들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신화들은 이미 그들의 사상과 지식에 직, 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 널리 퍼진 창조 설화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이 세상의 처음에는 물의 혼돈만이 존재했다. 이때에 세상은 "압수"(깨끗한 물을 상징)와 "티아맛"(바다를 상징)이 지배했다. 티아맛은 하늘에 여러 쌍의 신들을 낳았다. 그러나 그들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자 그들을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사전에 땅의 신 "에아"에게 발견되어 "압수"가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티아맛은 겨우 살아났다. 티아맛은 원수를 갚기 위해 많은 과물들을 만들어 자기 아들인 "킨구"에게 맡겼다. 그리고 그 어느 신도 이 티아맛과 킨구의 연합군을 대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때에 "에아"의 아들이었던 "말둑"이 그들과 싸워 승리를 하게 되었다. 말둑은 "티아맛"의 몸을 둘로 쪼개서 하나로는 하늘을 만들고, 다른 하나로는 땅을 만들었다. 이렇게 해서 명실공히 "말둑"은 모든 신들의 왕이 되었다. 그는 나머지 다른 신들을 하늘에 두어 그 형상을 따라 별을 만들었다. 그리고 티아맛의 아들인 "킨구"의 시체에서 흘러내리는 피와 진
흙으로 사람들을 만들어서 신들의 시중을 들게 하였다. 그 후 바벨론에는 "말둑"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를 숭배하기 위한 신전이 세워졌다("신들의 문"이란 책에서)."

2) 창조 기사의 의미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신관과 창조관을 들으면서 자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모세를 통하여 올바른 신관과 창조관, 그리고 인류의 역사와 히브리 민족의 역사에 대하여 가르쳐 주시려고 하셨던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기록하게 해 주신 ( 창 1 : 1- 2 : 4)까지의 창조 기사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 창조기사가 주장하는 것들>
1. 한 분이신 하나님(삼위일체)
2. 하나님은 성이 없다.
3. 무로부터 만물을 창조하심
4. 하늘은 신이 아니라 발광체에 불과하다
5. 역사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6. 인간은 창조물의 최고 정점이며, 만물의 관리자로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갖는다
7. 하나님의 섭리와 말씀 순종에 의해 풍년이 온다
8. 창조목적은 선했고, 피조물도 선하다.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음에 유의하라
9. 피조물은 질서 있게 만들어짐.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10. 인간은 안식일에 쉬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다

<창조 기사가 반대하는 것들>
1. 다신론
2. 남자 신과 여자 신
3. 이미 있는 재료로 만물을 만듦
4. 하늘에 있는 해달별은 신이다
5. 역사는 시작도 끝도 없다.
6. 인간은 신의 시중드는 하인으로 창조되었다.
7. 제사와 성적인 관계를 통해 풍년이 온다.
8. 만물은 어느 정도 악한데서 출발했다.
9. 세상은 신들의 싸움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10. 예배드리는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3) 인간 창조(1:26-28)

가. 인간은 삼위하나님의 협의에 의해 창조되었다(인간창조의 특별성)(1:26).
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1:27).

* 고대에서 '형상을 닮았다'는 말은 '그 사람의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예를 들면 왕의 권한을 위임받은 전권대사를 가리켜서 '왕의 형상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다는 것은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우주를 다스리는 대리 통치자로서의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인간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독특하다.
* 영성(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함(교제))
* 도덕성(선과 악의 판단력)
* 이성(논리력, 학문을 할 수 있는 능력)-만물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능력
* 자율성(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함)-책임-심판이 따름
* 인격성(지정의를 가짐)
* 하나님께 받은 임무의 독특성

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과 명령(1:28)
*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가진 인류가 번성하기를 원하신다.
*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고 관리하라 !
* 인간의 식물(29)-온땅의 씨맺는 모든채소, 씨가진 열매맺는 모든나무
* 다른 짐승의 식물-푸른 풀.
그러나 이것은 노아 홍수 후에 변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짐승의 고기를 식물로 허락하시는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만은 죽이지 말라고 명령하신다.

라. 결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창조물들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음(30)


4) 안식일의 기원(2:1-3)-천지 준공 기념일

가. 만물의 창조가 완성됨(1)
나. 하나님께서 이 날에 안식하심(2)
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축복하심(3(상))
라. 하나님께서는 이 날을 거룩하게 하심(3(하))
마. 안식일과 주일
그러나 인간의 불순종과 타락은 이러한 귀한 안식일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주님께서는 인류를 위해 십자가를 통해 구속을 완성하셨다. 그리고 죄의 대가인 사망을 깨뜨리시고 다시 살아나셨다. 그 후에 제자들은 주님께서 사망을 깨뜨리고 다시 살아난 '안식일 다음 날'에 모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 날을 '주님의 날'이라고 하여 '주일'이라고 부른다. 이 날은 인간의 죄로 인해 퇴색된 창조의 의미를 다시 새롭게 하신 날이다. 이 날은 사망과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새로운 세계를 완성하신 날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안에서 '주의 날'을 지킨다. 이 날은 새로운 창조(구속 사역)를 완성한 날이다.

< 참고: 우리는 안식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켜야 한다(출 20:8)
2. 6일동안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출 20:9(상)).
3. 하나님은 안식일에 하나님과 같이 우리도(가족, 고용된 사람, 심지어 짐승까지도) 안식하며 휴식하라고 명하셨다(출 20:9(하))
4. 주일은 주님이 사망을 이기고 승리하신 '구속의 완성'을 기념하는 날이다.


5) 노동의 기원(2:4-17)

가. 천지 창조의 계보(4)
개역 성경에 "대략"이라고 단어는 '톨레돗'이란 말이다. 이 말은 '족보' 또는 '계보'란 말이다. 마태복음 1:1에 기록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는 말 중에서 "세계"란 말이 바로 이와 같은 단어이다. 모세는 창세기에서 모두 10개의 '톨레돗'을 배열하여 기록하였다. 이 "계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지창조와 이스라엘 백성의 뿌리를 밝혀주고 있다. 창세기에 기록된 10개의 "계보"는 다음과 같다.
* 천지창조의 계보(2:4)
* 아담의 계보(5:1)
* 노아의 계보(6:9)
* 노아 아들의 계보(10:1)
* 셈의 계보(11:10)
* 데라의 계보(11;27)
* 이스마엘의 계보(25:12)
* 이삭의 계보(25:19)
* 에서의 계보(36;1)
* 야곱의 계보(37:2)


나. '엘로힘'과 '여호와'(2:4)-왜 이름이 다른가?-
창세기 1장에서 사용된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엘로힘)이었다. 그러나 이 이름은 2:4로 가면 "여호와"로 바뀌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둘로 나타나는 것을 보고 이것은 저자가 두 개의 창조 기록의 자료를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이 두 이름은 분명하게 구분되어 사용된다. 저자는 의도적으로 이 이름을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엘로힘)이란 이름은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강조할 때 사용되었다. 이 이름은 장엄하고 위대하며 높고 전능한 창조주 하나님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따라서 천지창조를 묘사하는 1장에서는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인 "엘로힘"이 나오는 것이 적당하다. 반면에 '여호와'(야훼)라는 이름은 언약을 세우시고, 그 언약을 지키시며, 인간에게 다가오시며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다시 말해서 인간과 일대일로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을 말할 때 사용된다. 그러므로 이제 아담을 창조하시고 그들과 일대일로 관계하시며, 언약을 맺으시고 구체적으로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여호와'로 나타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나님은 위대하신 창조주가 되시는 동시에 구체적으로 사람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보살펴 주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다"


다. 인간의 가치(7)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시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지으시고"란 말은 조각가나 토기장이가 정성을 다해 '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이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한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이는 지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예술가가 예술품을 만들 듯이 정성을 들여서 인간을 만드셨다. 사람은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인간은 이렇게 존귀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때에 의미 있는 삶을 살수가 있다. 자신에 대해 비관하거나, 이웃의 형제들을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작품을 비판하는 불경한 죄를 짓는 것이다. 인간은 가치가 큰 존귀한 존재이다.


라. 인간의 탄생(7)
인간은 "흙으로 지음받고 하나님의 생기를 통해서 살아있는 영이 되었다. 인간은 흙으로 된 육신을 가지고 있다. 그런 동시에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을 가지고 있다. 영혼은 가진 인간은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으며,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에게서 영혼이 떠나면 육체는 다시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육체와 영혼을 가진 인간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인간은 자연세계와 영적인 세계를 동시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다.


마. 인간의 의무(5-6, 15)
창세기 저자는 인간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계를 관리하고 주관할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땅을 '경작'할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땅을 경작하는 것은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며, 거룩한 하나님의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인간이 하는 일과 노동은 신성한 것이다. 노동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축복이다. 일이 없는 인간은 저주받은 인간이다. 우리는 할일 없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잘 알고 있다. 노동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한을 대신해서 이 땅을 관리하고 다스리게 만드신 것으로서 거룩하고 신성한 것이다. 우리는 이 일을 최선을 다해 해야한다.


바. 에덴 동산(8-14)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만들어주신 최초의 장소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 곳에는 보기에도 아름답고 먹기에도 아름다운 과일들이 맺혀 있었다. 이때는 동물들도 풀을 먹고, 사람들도 과실을 먹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약육강식이나 피 흘림이 없었다. 참으로 평화가 넘치는 아름다운 세계였다. 그 곳에는 아름다운 4개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이 강들의 이름은 이 곳이 얼마나 풍성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는지를 가르쳐준다(비손-충만함, 기혼-넘쳐흐르다, 헷데겔-빠른 화살, 급류, 유브라데-달다, 감미롭다). 이 곳은 금이 있는 지역이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처음으로 허락하신 장소는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가 넘치는 세계였다. 죄가 없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세계는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였다.


사. 최초의 언약(16-17)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한가지 경고를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동산에 수많은 과일나무를 두셨으며, 그 중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는 먹을 수 있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사람이 그 실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게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이 언약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이 언약은 일종의 고용자와 노동자가 맺은 약속과도 같은 것이다. 일을 하는 사람은 주인이 맡겨준 범위 안에서 일을 해야한다. 만일 고용자가 주인이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주인의 것을 몰래 빼돌리는 일을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 것이다. 아담은 이 언약을 생각할 때마다 자신은 창조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는 피조물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사람에게 관리하도록 맡겨 주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도 역시 하나님의 권한 아래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겸손히 살기를 원하신다. 만일 사람들이 자신이 피조물임을 잊어버리고 스스로 자신을 높여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려고 하면, 그들은 스스로 사망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을 '만물의 척도'로 내세우면서 인간의 이성을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려고 했다. 이러한 시도는 하나님께서 인간이 하나님이 통치를 받은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 우리는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주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음을 인식하며 겸손히 살아가야 한다.

이 언약에는 사랑과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로봇처럼 만들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인격적인 존재이며 스스로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을 닮은 우리들이 스스로 악을 버리고, 선을 선택하며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선과 악의 선택이 가능한 환경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사단의 유혹이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사단의 유혹을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이유가 바로 우리가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성숙한 인격'을 가진 자녀들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인간이 넘어져서 악에 빠질 때에 우리를 구원하실 대비책도 마련해 주셨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이렇게 기도하시고 계신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요 17:15)


6) 가정의 기원(남자와 여자)(2:18-25)

가. 가정은 인간의 고독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해결책이었다(18, 20)

나. 가정 형성을 위한 심리적인 준비(19-20)
하나님은 생물들을 만드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려고 그들을 아담에게로 인도하셨다. 아담은 그들에게 적절한 이름을 붙여주었다. 아담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놀라운 지성과 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동물들의 특성을 잘 나타낼 이름을 붙여줄 합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동물들이 아담에게 쌍쌍이 나올 때에 아담은 고독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담의 마음에 배우자를 맞을 심리적인 준비를 하신 것이 된다.

다. 여자의 창조(21-22)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맺으시기 전에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적이 있었다(창 15장). 하나님께서는 마치 의사가 수술하기 전에 사람을 마취하듯이 아담을 잠들게 하시고 나서 아담의 옆구리를 열어 갈비뼈를 빼셨다. 그리고 그것으로 여자를 만들고 살로 대신 채우셨다. 혹자들은 하나님께서 여자를 옆구리에서 만드신 것은 여자가 남자를 주관하는 머리가 되거나, 또 남자의 발에 엎드리는 하인이 되지 않고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에 여인의 자리는 남자의 옆이다. 우리가 결혼식 할 때에도 여인은 남자의 팔을 끼고 남자의 옆에 선다. 그리고 길을 갈 때에 팔장을 끼고 잘 때에도 남자의 옆에서 잔다. 이
것은 여인의 위치가 남자의 옆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라. 최초의 결혼식(23)

마. 결혼 예식을 법으로 규정하다(24-25)
결혼은 부모로부터 떠나는 것이다(leave).
결혼은 남자가 여자와 연합하는 것이다(cleave).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일생동안 한 몸을 이루어나가는 것이다.
온전한 부부관계에는 부정적 정서(두려움, 수치심, 불안 등)가 없다(25).


7) 내용 요약

1. 창세기 1장은 "우주의 기원에 대한 성경의 증언"을 장엄하고도 위엄 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 창조 기사는 주변 국가들의 그릇된 창조 관에 대해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2. 창세기 1장은 인간의 기원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다. 창세기는 인간이 신의 종이 아니라, 만물의 관리자요, 신과 인격적인 관계를 가지는 존엄한 존재라고 말한다.

3. 창세기 2장은 안식일의 기원에 대해 증언해 주고 있다. 하나님은 이 날에 하시던 일을 마치고 쉬셨으며, 이 날을 복 주어 거룩하게 하셨다.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이 안식을 누리게 하셨다.

4. 창세기 2장에는 하나님과 인간이 맺은 최초의 언약이 나타난다. 이러한 명령은 인간이 하나님의 권위 아래에 있음을 상기시키고, 스스로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연단을 위한 것이었다.

5. 창세기 2장에는 가정의 기원이 나타난다. 하나님은 남자에게 동등한 인격을 가진 여자를 만들어 그와 함께 하나님이 주신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다. 그리고 남자가 그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합하여 하나가 되어 가정을 이루라고 명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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