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as A Kempis(1380~1471)
-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연재하며 -
토마스 아 켐피스는 1380년 독일 뒤셀도르프 근처에 있는
켐펜(Kempen)에서 출생하여 33세 때 신부로 서품된 후
1471년 92세의 나이로 츠볼레 부근에서 사망할 때까지 수도원에서만 생활하면서
경건한 삶과 하나님의 임재 기쁨을 누리며 살았다.
원래 이름은 토마스 하메르켄이었지만 이름과 지명을 연결해 부르는
라틴식 호칭으로 더 많이 알려지면서
'켐펜의 토마스'라는 뜻의 토마스 아 켐피스로 불려졌다.
1395년 열세 살 때부터 네덜란드 데빈터에 있는 공동생활형제단에서
그 공동체의 정신과 신앙을 배웠으며,
오늘의 경건운동을 창시한 게르하르트 그루테의 후계자였던
프로텐티우스 라더빈스 밑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의 사후, 1897년 11월 11일 츠볼레의 성 미카엘교회에서는
위트레히트의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그를 추모하는 기념비를 세울 정도로
토마스 아 켐피스는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사람’으로서의 본을 보여준 사람이다.
토마스는 대부분의 삶을 수도원에서 보냈고, 플로렌스에게 7년이나 지도를 받았다.
1399년에 플로렌스의 허락을 받은 토마스는
그의 형이 원장으로 있는 츠볼레 부근 성 아그네스 산에 있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소수도원에 들어가
1413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1429년에 부원장이 되었다.
“나는 명상과 독서 외에는 어디에서도 안식을 찾지 못했다.”고 고백한 토마스는
사망할 때까지 수많은 수양서와 전기를 저술하였는데,
많은 종류의 저술 활동을 하면서 성서 사본을 필사하며 성서를 최소한 네 번을 베껴 썼다.
그 사본 가운데 하나가 다름쉬타트에 다섯 권으로 엮어져 보존되어 있다.
그는 성서의 교훈에 박식했고 그의 저서들에는 성서의 인용문들,
그 중에서도 특히 신약에서 인용한 문장들이 풍부하게 나온다.
수많은 소책자, 명상록, 서신, 설교집,
그리고 커다란 역경을 겪으면서 그리스도의 신앙을 굳게 지킨 여인인 성 리데비기스의 생애 및
그들의 아홉 명의 동지의 삶을 기록한 책 등을 저술한 그의 생애와 저작들은
후기 중세교회의 영적인 꽃이었다.
중세 라틴 문학의 걸작중 하나인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토마스의 나이 47세경에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은 비록 수도사들을 대상으로 쓰였지만 그 풍성한 영성과 단순하고 명쾌한 문체로 인해
오늘날에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감동과 영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고 그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이 책의 라틴어 제목은 ‘De imitatione Christi’인데,
이는 제1권의 표제 ‘De imitatione Christi et contemptu 0mnium vanitatum mundi’에서 나온 것이다.
토마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 ‘낮아짐’이 주된 핵심이다.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그리스도처럼 ‘겸손’과 ‘낮아짐’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작품이 네 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격(補格)과 각운(脚韻)에 따라 쓰여졌다는 사실이
1874년 히르쉐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표되었는데,
이 책의 저술 목적은 그리스도인에게
그리스도의 모범을 보여 줌으로써 완전한 길을 가도록 가르치는 데 있으며
탐구적이며 영적이며 그리고 전적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그는 실제적으로 하나님과 하나 되는 최고의 목적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에게 헌신하는 것,
‘거룩한 십자가의 위대한 길’을 따라 가는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와 경건의 추구에 도움이 되도록 할 목적으로 쓰인 신앙 입문서인
「그리스도를 본받아」의 문장은 논증적이 아니라 진술적이며,
그리스도인의 체험에서 음조가 최고로 높아진다.
그것은 수도원과 은둔지에서 읽는 것을 전제로 쓰여 졌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모든 감성의 배후와 내부에는 자기 부인(否認)의 권고가 흐르고 있다.
그리스도의 생애는 인간으로서의 가능한 최고의 연구 과제로 제시된다.
그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모든 성자들의 가르침을 훨씬 능가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성경를 읽으라는 권유, 역경의 이용에 관한 진술, 권위에 순종하라는 충고,
유혹에 대한 경고와 유혹에 대항하는 방법, 죽음과 심판에 대한 반성,
그리스도의 봉헌에 관한 묵상, 그리고 세상의 허욕에서 탈피하라는 훈계를 담고 있다.
그리스도 그 자체가 모든 학파의 지혜보다 뛰어나며 정신을 고양시켜
학생이 학교에서 10년에 걸쳐 배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영원한 진리를 일순간에 깨우치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권장하는 경건은
이기적인 수사에게나 합당한 종류의 경건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수사에 의해 쓰여져 수도원 생활에 목적을 둔 것으로 소극적인 성격들을 강조하고
세상에서의 적극적인 봉사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모든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를 그리고 하나님과의 즉각적인 교제의 가능성을 최고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천여 개의 성경구절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유기적 합일체이다.
그리하여 1472년 최초의 원고본이 출간된 이래
신구교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애독해 오는 책이다.
특별히 요한 웨슬레가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할 때
이 책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외에도 루터, 파스칼 등 위대한 성직자들에게 영적인 영향을 많이 끼쳐왔다.
위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그리고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같이
이 책을 읽고 감명 받아 실제적으로 변화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역사적으로 보게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고전중의 고전이며, 그 책의 지대한 그 영향력을 알게 하는 부분이다.
이 책 한 권이 그토록 많은 독자들의 인생을 뒤바꿔 주었으며,
또한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사랑과 깊은 겸손,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
인간성에 대한 통찰력과 너그러운 이해심으로 인생의 참된 목적을 알고 집필했던
그의 정신이 모든 이들에게 슬기롭고 신뢰할 만한 조언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1779년 당시 1800여 종 이상의 판본과 역본이 있었을 만큼
고전중의 고전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신, 구교 구별 없이 한결같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여기서 밝혀 두는 것은 「그리스도를 본받아」의 저자에 관한 논란이
300년에 걸쳐 논쟁이 되어왔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저자가 네덜란드 사람이 아니라
자기 나라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중론은 토마스 아 켐피스라고 결론 내리게도 하였다.
이 주제에 관한 논문으로 1441년에 쓰인 필사본의 라틴어 본문의 사본 하나를 게재한
히르쉐(K. Hirsche)의 글이 참고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이 당시 수도사들의 경건 생활을 돕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듯이
시간을 뛰어 넘어 이제는 기독교의 고전으로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책이며,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경건으로 돌아가게 하는 책이다.
이것은 읽는 순간으로 하여금 명상이 있게 만들고 진실된 삶을 위해 용기를 내게 만든다.
- 「그리스도를 본받아」중에서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조항래 옮김, 도서출판 예진사)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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