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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학)문

날자: 2020년 3월 15일 3월 셋째 주일

by 이덕휴-dhleepaul 2020. 3. 15.

날자: 2020년 3월 15일 3월 셋째 주일

제목: 불의의 혀

말씀: 잠13:2-3/약 3:6-12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 만나교회담임 이덕휴목사

- 입의 열매를 추수하라

(잠 12:14)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라고 말씀함으로써 말의 귀중 성(잠13:2-3)을 교시하고 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의 귀중성에 대해서는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없는 줄 압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고자 하는 것은 말의 귀중성에 대하여 재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첫째, 말로 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입의 열매로 복록을 누리거니와“(잠 13:2) 혀는 세치 정도 밖에는 되지 않지만 그 역할은 다섯 자의 몸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저자는 말하기를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 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약3:6-10)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혀는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입술이 되어 복을 받아야 합니다. 바울사도는 말하기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2:4-5) 입으로 남을 축복하면 자신도 복을 받고(욥42:10) 타인도 복을 받습니다.(잠11:11).

 

둘째, 생명을 보존하기 때문입니다.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3절 상) 이사야 선지자는 말하기를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사6:5-7) 여하간 입술을 삼가 하지 않으면 영혼도 해를 받으며 육의 생명도 죽임을 당할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의 한편 강도는 예수님을 욕하는 입술이었고 한편 강도는 회개하는 입술이었고 구원을 요청하는 입술이었습니다. 결과는 욕하는 입술은 그 영혼이 잘못되었고, 회개하며 구원을 요청한 그 입술은 그 영혼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입을 지켜서 영혼도 잘 되게 하고 육신의 생명도 보존해야 합니다.

 

셋째, 멸망이 오기 때문입니다.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3절 하) 유대인들이 애수님을 죽이라고 아우성을 칠 때 빌라도가 이 죄를 누가 받겠느냐 하였을 때 자신들이 받고 남는 것은 후손들이 받겠다고 하였습니다.(마27:19-26). 그들은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은 망하고 그 후손들까지 유랑민이 되어 약 2,000년간 유랑하는 민족으로 독일에서 600만이나 되는 유대인이 학살을 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의 말을 반드시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말은 함부로 해서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말을 함부로 하면 망합니다. 그러므로 말의 귀중 성을 깨닫고 삼가 조심해야 합니다. 바울사도는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 4:29)고 하였습니다.

 

1. 말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1) 음성은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선천적으로 음성이 부드러운 사람은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입니다. 선천적으로 목소리가 퉁명스러운 사람은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안철수의 목소리는 삼가야 하겠죠?

2) 표정은 밝게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화난 사람처럼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얼굴 스타일이 밝지 못한 삶은 웃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3) 표현은 온유하게 해야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잠15:1)라고 했습니다. 언어의 유희는 다양합니다. 같은 내용일지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호감도는 달라집니다. 듣기에 편안하고 즐겁고 덕스럽고 은혜로운 표현을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표현의 위기를 만날 때 적절한 유머와 위트로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2. 마음속의 더러운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상처 주는 말을 할 때 보면 혹 말의 표현이 부드러울지라도 그 말의 뉘앙스가 사람의 감정을 건드립니다. 그 속에 악한 감정을 가지고 말할 때는 아무리 부드러운 말을 해도 부드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람은 감정적 동물이고 영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말의 이면에 감정을 쉽게 느끼고 파악합니다. 어린 아이들도 자기를 미워하고 사랑하는 것을 금방 압니다.

사람이 여러 종류의 짐승은 길들이면서도 자기의 혀는 길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속에 악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죽이는 독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온갖 추하고 악한 성품이 가득해 있기 때문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나오는 것이 더럽습니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막7:21-23). 구정물 저은 것과 같습니다. 사람 마음은 만물보다 부패합니다 (렘17:9). 그 속에서 악한 것이 쉬지 않고 나옵니다. 그것이 자기도 더럽게 하고 자기도 더럽게 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안 됩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습니다 (잠4:23).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라고 했습니다. 바울을 이것을 극복하려고 처절한 싸움을 했습니다 (롬7:15-25). 미워하는 마음을 제어해야 합니다 (마7:1-5).

 

3. 하나님과 항상 함께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면 마음속의 지옥불과 같이 맹렬한 욕망을 가진 부패한 성품들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의 말은 마음속에 쌓은 대로 나옵니다. 선을 쌓으면 선한 말이 나오고 악을 쌓으면 악한 말이 나옵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고 했습니다 (눅6:46). 악한 성품들이 없어지고 선한 성품이 회복되려면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소극적으로 악한 성품과 싸워 제어하는 동시에 (히12:4, 약4:7)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고 했습니다 (약4:8).

 

일만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생각해야 합니다 (마18:21-35). 긍휼없는 자는 긍휼없는 십판을 받습니다 (약2:13). 다른 사람을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헤아림을 받습니다 (마7:1-2).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들을 향해 저주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의 일을 전하는 입으로 저주를 해서는 안 됩니다.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을 수 없습니다. 단물을 내는 샘물이 동시에 쓴 물을 낼 수는 없습니다 (9-12절).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우리가 하나님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야 할 자들입니다.

 

결론

우리말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천량 빚도 말로써 갚는다’ ‘언중유골’ ‘말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는 입을 크게 벌여야 합니다.

위의 본문, (잠 13:3)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하는 말씀에서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는 남과 다툴 때의 경우입니다.

 

성서를 보면 입을 열어 말씀을 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납니다.

1) 사도행전 8:35 "빌립은 입을 열어서, 이 성경 말씀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2) 마태복음 13:35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3) 예레미야 20:8 "저는 입을 열어 고함을 쳤습니다. 서로 때려잡는 세상이 되었다고 외치며 주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 덕에 날마다 욕을 먹고 조롱 받는 몸이 되었습니다"

4) 욥기 11:5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5) 욥기 35:16 "이제 너 욥이 헛되이 입을 열어 지식 없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6) 골로새서 4: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

7) 에베소서 6: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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