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만나교회담임 이덕휴목사
1. 들어가면서
일반적인 논리학은 思考할 때, 즉 어떤 개념을 내리고 推理할 때 지켜야 하는 형식적 규칙을 말한다. 그러나 헤겔에 있어서는 아니다. 그것은 정신철학의 변증법적 발전의 최고부문으로서의 철학이다. 한마디로 절대자(神)에 관한 말씀(logos; Λογως)에 관한 학(wissenschaft)이다. 이것 즉, 말씀철학을 고양시키고자 Feuerbach는 필생의 魂을 다바친 소위 무신론적 철학자이다(포이에르바하에 대해서는 나의 논문, '포이에르바하의 기독교의 본질 비판'을 참조하라).
이것이 내가 헤겔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사실 나는 하나님을 아는 학(신학, theology)을 하기 전에 또한 법학을 하기도 전부터 헤겔의 변증신학에 몰두한 바 있었다. 그것이 법학을 하게된 동기이자 훗날 법철학을 대학원에서 연구하게 된 契機가 되었다. 한마디로 헤겔논리학의 근본개념은 '말씀에 관한 인간학적 언어의 철학'이다.
헤겔의 변증법은 만물이 본질적으로 끊임 없는 변화 과정에 있음을 주창하면서 그 변화의 원인을 내부적인 자기부정, 즉 모순에 있다고 보았다. 원래의 상태를 정(正, These)이라 하면 모순에 의한 자기부정은 반(反, Anti - these)이다. 만물은 이 모순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운동하며 그 결과 새로운 합(合, Synthesis)의 상태로 변화한다. 이 변화의 결과물은 또다른 변화의 출발점이 되고 이러한 변화는 최고의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된다. 헤겔은 정반합이라는 표현 대신, '즉자-대자-즉자대자', 혹은 '긍정-부정-부정의 부정' 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하에서 그의 논리학의 체계를 살펴보자.
2. Enzyklopἂ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 im Grundriss(철학의 백과사전)
1817년에 발표된 EPWG 내에 수록된 내용은 3부(또는 3책)로 구성되고 각 부는 각각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Ⅰ부 : (소)논리학(Wissenschaft der Logik); Λογως(Logos) -絶對者의 學으로서 각 3개의 장으로 구성한다.
ⅰ 존재론: 질, 양, 질량(또는 限度; Maβ)
ⅱ 본질론: 본질, 현상, 현실
ⅲ 개념론: 주관, 객관, 이념
卽自的 理念이 生命, 對自的 理念이 認識, 卽自․對自的 理念으로서 絶對的 理念이다.
제 Ⅱ 부 : 자연철학
'홈지기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5가지 성경적인 죄 (0) | 2020.08.12 |
---|---|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0) | 2020.08.05 |
청와대 청원했습니다. (0) | 2020.07.23 |
노령화되는 교회 (0) | 2020.07.20 |
루터의 종교개혁의 발단 -하나님의 義를 발견하다 (0) | 2020.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