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
(마6:9-13)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말은 ‘나라가 임하게 하시오며’라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그 통치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는 것은 그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 가운데 임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그 주제로 삼고 있는 책입니다. 그 하나님 나라의 완성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고 우리를 구원해 가시는 역사를 구속사(救贖史)이며, 구속사를 전체적으로 추구하는 정신은 사랑입니다. 성경의 주제는‘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왕국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에 의해 건설된 나라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 백성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될 수 없고 하나님께로 난 자들만이 그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요1:12-13
그 하늘의 안식에 들어갈 수 있는 자들은 예수님의 아래로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즐겁게 받아들이며 순종하는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 하나님 나라인 것입니다. 우리는 거듭난 자들로서 하늘로부터 임한 그 하늘나라의 백성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땅은 나그네로, 이방인으로 사는 이방인입니다. 이방인은 객지사람들을 말합니다. 토박인이 아닌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별된 사람이고 사악한 지구인이 아니고 성령으로 거듭난 영의 사람입니다. 성령은 이미 우리 가운데 임하였습니다. 성령의 권능 가운데서 이미 병든 자가 치유되기 시작하고(마태복음 12:28), 죽음이 극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오고 있습니다"(요한복음 3:3
그렇게 하늘나라에 속한 하늘나라 사람들이 소원하는 것이 어떤 것이어야 하겠습니까? 하늘에 속한 우리가 얼마나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인가는 우리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느냐로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평가 기준은 그렇게 우리의 학식이나 재산이나 지위로 평가 되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므로 얼마나 예수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고 있는 가로 평가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속한 왕국이 이 세상에 있으면 우리의 진가는 이 세상 것들로 나타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속한 왕국은 하늘에 있는 하늘나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열매는 하늘나라의 것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왕국의 백성으로서 그 하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하는 자들입니다. 어서 어서 하나님의 구속사가 마무리 되어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오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 땅에서의 자기의 소원성취나 만사형통의 기적이나 바라는 것으로 알고 주님의 제자로 생각한다면 겉과 속, 즉 표리가 부동한 것입니다.
2. 하나님나라의 백성
우리가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옵시며” 라고 기도하는 것에는 그 나라는 이미 임했으며 임하고 있고 반드시 임할 것이란 뜻이 모두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왕국을 이해 할 때도 역시 already, not yet의 교리로 이해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나라는 이미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그 나라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나라는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전하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하면서 우리의 신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나라는 이미 임했으며 반드시 올 것이라는 것을 주기도문 속에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살아야 하고 하늘의 원리로 살아야 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에게는 환난과 고난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왜 환난과 고난이 올까? 이 세상의 원리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거듭나지 않은 자의 원리입니다. 법치사회의 원리이지요.그러나 하늘의 원리는 오른 뺨을 맞으면 왼뺨을 돌려 대주는 주님의 말씀원리가 지배하는 영의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살라고 하셨기에 그 분의 통치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영적인 면으로 세상은 육적인 면으로 다른 차원, 다른 원리로 살아야 하는 자들이기에 우리는 세상과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성경은 성도의 고난, 환난, 고통이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율법시대의 원리와 말씀의 복음에 원리와 같습니다.
육의 원리와 영의 원리는 말씀의 세상과 법치사회의 원리가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모든 소망이 저 하늘나라에 있다면 이 세상의 환난과 인내에도 동참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우리 안에 소유한 자들입니다. 하늘의 권세를 받은 자는 무엇이든 주안에서 다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계 1:9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들은 지금 환난을 당하지만 너희는 그 하나님 나라를 믿음으로 보았으므로 참아라. 주님은 우리와 작별하시던 순간에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속히 오리라 그리고 내가 너희를 고아처럼 두지 않겠다. 세상 끝날 때까지 너희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잠깐 사는 이 세상 무엇이 두렵습니까? 두려워 마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하며 그 나라의 도래를 확인하고 확신하고 힘을 얻는 것입니다.
3. 우리는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 사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하나님의 그 뜻은 이미 이루어져 있고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그 뜻은 어차피 하나님께서 이루실 텐데 우리가 그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도바울은 로마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은 단지 우리를 거듭나게 하고 거룩하게 하는 영일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으로 부르고 그 뜻을 실천하도록 돕는 소명의 영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삶과 거룩한 삶으로 부름받은 인간은 또한 하나님의 사명을 수행하도록 부름받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들의 신앙의 분량에 따라 온갖 은사들을 주어서, 하나님과 교회와 인간과 세계를 위해 섬기게 합니다. 각자의 질그릇에 맞는 소명을 받은 만큼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영화로운 새로운 피조물이 될 때까지 늘 성장하고 성숙해야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깨어있으라!"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라고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바라는 우리는 하늘에서 감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 안에서 살고 말씀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믿음 하나로 사는 천국의 백성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결론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살전 5:16-18
하나님이 우리에게 향하신 분명한 뜻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현재의 인간세상의 지배를 받는다면 그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옥중에서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는 삶을 살다가 갇힌바 되어 이렇게 옥중에서도 기뻐하고 빌립보 성도들에게도 기뻐하라고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쁨의 원천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기뻐할 수가 있었습니다.
함께 고린도후서 6:9-10을 읽으면서 마칩니다.
10. |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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