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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칼럼

담담하라

by 이덕휴-dhleepaul 2021. 10. 11.

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의 뿌리요
고요함은 조급함의 주인이다.
이 때문에 군자는 하루종일 길을 가도
옷과 음식을 실은 수레 곁을 떠나지 않으며
비록 호화스러운 궁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평소의 거처에서 담담히 기거한다
어찌 만승의 왕이 되었으면서도
그 몸으로 천하에 경거망동하겠는가
가벼우면 근본을 잃을 것이고
조급하면 주인을 잃을 것이다.

重爲輕根, 靜爲躁君. 是以君子終日行, 不離其輜重. 雖有環館, 燕處則超然. 若何萬乘之王, 而以身輕於天下. 輕則失本, 躁則失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