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2022년 3월 6일 주일 낮 예배
제목: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말씀: 고전 15:12~20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 만나교회담임 이덕휴목사
- 들어가는 말씀
기독교 신앙과 교리에 있어서 부활 신앙에 대한 믿음은 주님을 믿고 구원을 얻는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래서 고전 15장을 우리는 부활 장이라고 합니다.
아는 바와 같이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 장이라고 부르며, 또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두 축은 오직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대속과 생명의 부활입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도 예수께서 재림하시게 될 때에 주어질 생명의 부활을 바라보면서 겁없이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우리 만나인들도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전파하며 예수 믿는 믿음이 장성한 믿음에 이르도록 열심히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을 9단락으로 나누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각 단락은 이렇습니다.
15장 1절로 11절, 12절로 19절, 20절로 28절, 29절로 34절, 35절로 38절, 39절로 46절, 47절로 49절, 50절로 54절 그리고 15장 55절로 58절입니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하여 주님의 부활에 대하여 좀 더 깊은 믿음을 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죽은 자의 부활
바울은 본문에서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부활도 없고,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입니다. 사도는 반복해서 말합니다.
13절에서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이라고 했고, 15절에서도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16절에서 다시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이라는 표현은 14절과 17절에 반복됩니다. 왜 반복해서 부활을 말씀했을까요?
바울은 지금 어떤 적대자와 신학적인 논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그 적대자들이 12절에 그들이 나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하느냐?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어떤 사람들’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울과 똑같은 그리스도인들로서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영지주의자들입니다.
부활은 죽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온다는 게 아니라 새롭게 창조된다는 뜻입니다 . 그렇습니다 . 부활은 새 창조입니다. 그 새 창조가 곧 부활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구원사역으로 인하여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겁니다. 주 안에서 우리는 새롭게 다시 태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주님을 믿으면 됩니다. 진짜로 믿으면 진짜로 구원받고 진짜로 부활합니다. 할렐루야!
2.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으면
부활 신앙이 그리스도교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기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교의 모든 내용이 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14절에서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 것이며”라고 했고, 17절에서는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했고, 18절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라고 했으며, 19절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 ”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을 향한 엄중한 경고입니다.
우리는 보통 예수의 십자가로 우리가 죄에서 벗어났다고 말합니다 . 그런 설명은 부분적으로만 옳습니다. 부활 신앙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십자가 신앙은 죄 용서의 능력을 잃습니다.
유대 종교 권력과 로마 정치 권력에 의해서 십자가에 처형당한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그의 인생은 기껏해야 선지자의 인생으로 끝났을 겁니다. 그런 인생은 이 세상에 수없이 많습니다. 선지자의 삶이 숭고하지만, 선지자가 인간을 구원하는 게 아닙니다.
3. 첫 열매
바울은 20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바울은 그냥 단순하게 첫 열매라고 말하지 않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라고 말했습니다. ‘잠자는 자들은 사도신경에 나오는 ‘죽은 자 가운데서’를 가리킵니다. 바울이 사용한 단어 잠은 죽음을 가리키는 비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서 인간의 죽을 운명이 극복되었다는 뜻입니다.
고전15:21~22절에서, “죽음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온 것처럼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살게 될 것입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죽음이 시작되었듯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삶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아멘.
부활은 새 창조입니다. 마치 땅에서 잠자던 씨앗이 때가 되어 싹이 나고 꽃을 피우듯이 완전히 다른 생명체입니다. 지금 우리 만나교회 밖에 있는 감나무를 보면 새카맣고 더구나 정지를 많이 하여 볼 품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된 새봄에는 파릇파릇 잎사귀가 나오고 열매가 맺힙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이미 일어났던 주님의 부활, 그리고 다시 오실 그때 우리와 함께 일어날 그 새 창조가 예수에게서 2천년 전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 부활을 믿는 우리는 이미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에 처형당해 무덤에 묻혔던 자신의 외아들이자 살아계신 하나님 본체이신 당신을 통해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새롭게 창조하셨습니다. 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 예수로 인해서 잠자는 운명에 떨어질 우리 모두 새롭게 창조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새 생명의 부활의 그 날이 오기까지 오직 주님만을 바라봅니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 나가는 말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 믿음을 통해서 우리도 세상 끝나는 날에 주님과 함께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우리 모든 만나인들은 주 안에서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그리하여 주 안에서 항상 기뻐 춤을 추고, 사랑하며 노래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면서 산 소망을 가집니다. 끝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만나인 되시기를 주님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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