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엘 주교(미리엘 주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의 등장인물이다. 소설 속에서 미리엘 주교는 디뉴 교구(Digne)의 주교로 등장한다. 디뉴의 성당에 나타난 장 발장이 은식기를 훔친 뒤 잡혀오자, 미리엘 주교는 오히려 장 발장에게 은촛대 2개를 줬다고 말한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기의 실제 디뉴 주교의 모델은 1806년부터 봉직해 온, '미요리스'다.
미요리스 주교는 고결한 인품과 자애로운 행위로 교구 신부나 신자들에게서 아버지와 같은 흠모를 받았으며 꾸밈없는 화술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85세의 나이에 직을 내려 놓고 아흔 살(1843)에 세상을 하직하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미일엘과 장발쟝이라고 보아도 좋다. 마찬가지로 장발쟈의 모델은 삐에르 모랑이라는 전과자라고 한다.)
위고의 대 소설 본서, 레 미제라블은 참으로 위대한 소설이다. 소설은 참으로 웅대하고 피와 흙과 눈물에 잠긴 서사시라고 격찬을 받는다. 지금껏 많은 소설과 문학작품을 보았지만 이처럼 웅대무비한 소설은 더 이상 찾아보지 못하였다. 우리가 잘아는 삼국지도 본 소설에 비하면 작은 이야기일 뿐이다. 비록 길천영치(일명: 요시가와 에이찌)가 삼국지 원본을 10권으로 풀어 썼다고 해도 본 소설의 양과 질을 따를 수 없다.
이 소설의 구성은, 전 5부 작이며 각 부는 여러 편의 책으로 그리고 다시 장으로 구성되었다. 그리하여 총 48권의 책과 365개의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프랑스어로 656,478단어가 사용되었으며, 총 2,783페이지 중에 955페이지(1/4)는 "도덕과 유고의 백과전서"적 지식으로 작성되었다. 유고의 현학적 위인을 볼 수 있다. 또한 5부 작 중, 처음 4부가 지나고 마지막 5부에서야 장발쟝이 등장하는 것도 참으로 이색적이다.
이 소설에 주인공 급으로 등장하는 '팡틴느'라는 여자와 톨스토이의 부활에 등장하는 카츄사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에 등장하는 쑈냐라는 여성들이 한결같이 가난이라는 부채를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성의 노예로 창녀로 등장한다. 본서 장발쟝에서 제1부 팡틴느 이야기에서 유고는 이렇게 말한다.
"한 사회가 안 여자 노예를 사들이고 있다. 누구에게서? 가난에게서 이다. ,,,,, 빈곤은 팔려고 내놓고 그 사회는 그것을 사들인다." 가난한 사람들에서 유고는 말한다. "가난한 살림살이 다음에는 빈털털이살림살이도 있다. 그것은 마치 두 개의 방과도 같아서 전자는 어둑컴컴하고 후자는 캄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말한다. "가난에 익숙하여지면, 업신여김에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그것이 살아가는 방법이다.
-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도 이 순간 다시 떠 올려야 한다. 이 시간 대한민국은 어떤가? 1789년 프랑스와 다를게 뭐 있는가? 40대 젊은 엄마가 7,8살 두 아들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버릴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법 망에 스스로 들어간 사건이 얼마전이었다. 그 책임은 모조리 아빠에게 있었다. 아빠가 실직하지 않았다면, 그런일이 일어났을까???? 여기서 접고 이제 미리엘 주교의 설교를 들여다 보자;
- 본서 제1부 제1편 4장에서 발췌 함
친애하는 형제들이여, 나의 선량한 친구인 여러분, 프랑스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합쳐서 세 군데밖에 없는 농가가 132만 호, 그것이 두 군데밖에 없는 집은 180만 칠천 호 그리고 출입문이 하나밖에 없는 농가는 34만 6천 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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