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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

멕시코시티

by 이덕휴-dhleepaul 2018. 7. 26.

 

 

 

멕시코의 현재 인구는 약 1억명남짓. 그중 멕시코시티의 인구는 2500만을 헤아린다. 즉 한국 마냥 전인구의 1/4가 수도에 몰려사는 형국이다.

인구과잉에 지정학적으로 해발 2200m의 고원에 위치하여 희박한 공기, 게다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똥차들로 인해 이 도시의 대기오염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밖에 없었다. 
넘쳐나는 인구로 인해 실업자와 극빈자들이 길을 메우고, 지하철은 러시아워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북적거리고...... 

 

소깔로(Zócalo)와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소깔로 정식명칭은 헌법광장(Plaza de Constitución)이지만, 멕시코의 어느 도시들과 같이 도시한복판의 대광장으로써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소깔로'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아즈테카제국시절에는 신전으로 둘러싸인 광장이었지만 당시의 건물은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모두 헐리고, 현재의 스페인풍의 건물들이 세워졌다.
대성당은 라틴아메리카 최대급의 교회건축물. 스페인 정복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카톨릭의 포교를 위해 1563년에 착공하여,1681년에 완공. 원래 이 대성당이 있던 장소에는 아즈테카신화중 최고의 신인 케찰코아틀의 신전이 있던 장소지만, 코르테스에 의해 파괴되어 그 석재를 이용하여 건축되어다. 스페인정복자들은 카톨릭의 빠른 포교를 위해여 중앙아메리카일대에서 이와 같은 파괴행위를 답습하였다.

사진에서 판별하기는 쉽지않지만 현재 대성당은 지반약화로 인해 매년 조금씩 기울어지고 있는데, 특히 내부에는 기울고 있는 속도를 나타낸 추가 천정에 걸려있어서 그 정도를 파악할 수가 있었다.  성당 내부는 붕괴와 기울어짐 막기위한 버팀쇠로 온통 기둥을 세워놓아서 구경조차 제대로 할 수없을 정도였는데, 이게다 고대 아즈텍의 힘이 스페인인들을 몰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현지인들은 믿고 있다.

현재의 멕시코시티는 아즈텍제국의 중심지였던 신전과 궁전을 파괴하고 원래는 호수였던 땅을 메워 대성당같은 스페인풍의 건물들을 세워 이루어졌다. 미발굴된 거대한 유적위에 지금의 도시가 세워져있는 것이다. 현재 발굴된 것은 그중 극히 일부인 대성당옆의 Templo Mayor와 삼문화광장(Plaza de las Tres Culturas)정도이다.
  

국립궁전(Palacio Nacional)
소깔로 동측면에 있는 이 건물은 코르테스에 의해 아즈테카의 궁전을 허물고 그 자리에 식민지 총독부건물로 세워진 건물이다. 현재는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고 일부는 대통령궁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립궁전의 내부

 

국립궁전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정면계단의 벽면에 그려져 있는 멕시코의 유명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멕시코의 역사'라는 제목의 이 거대한 벽화이다. 아즈텍제국시절부터 현대의 멕시코까지를 한장의 벽화로 압축시킨 파노라마의 서사시는 리베라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
 

독립기념탑(Glorieta Ángel de la Independencia)
1910년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레포르마거리(Paseo de la Reforma)에 세워진 높이 36m의 탑. 현지인들은 흔히 '엘 앙헬'(el Ángel;천사)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후아레스 기념비(Monumento a Juárez)
내 중심부에 있는 알라메다공원(Alameda Central)의 한켠에 있는 대리석 기념비. 1910년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멕시코의 근대화의 아버지이자 유일한 원주민 출신 대통령이었던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를 기린 기념비.
 

국립예술원궁전(Palacio de Bellas Artes)
알라메다 공원옆에 있는 이탈리아와 멕시코산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대극장. 1934년에 완공. 내부는 멕시코풍의 아르데코 스타일과 혁명운동을 그린 벽화들로 장식되어 있다.
 

혁명기념탑(Monumento a la Revolución)
대로 한복판에 당당히 서있는 이 건물은 원래 법무부건물의 일부로 쓰일 예정이었지만, 멕시코혁명에 의해 건축이 중단되어 결국은 혁명기념탑이 되었다.
 

과달루페 성당(La Basílica de Guadalupe)
과달루페 사원일대는 멕시코최대의 성지로서 멕시코국민들의 정신적지주인 과달루페성모를 모시고 있다. 아즈텍제국의 신전이 있던 자리에 1709년에 세워진 구성당(우측)은 지반침하로 인해 기울어져있다. 이를 대신해 1976년에 세워진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성당(좌측)은 멕시코 카톨릭의 상징적인 존재이며 교황 요한 바오로2세도 이곳에서 설교를 한적이 있다고한다.
 

과달루페 성당에 딸린 예배당

 

과달루페 성당

 

과달루페 사원의 성모상
과달루페성모의 전설에 기초로 하여 세워진 성모상과 원주민들의 동상이다. 전설속의 성모는 보통 전해져 내려오는 성모와는 다른 갈색피부에 검은 머리여서 신앙심이 강한 멕시코인, 특히 가난한 원주민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대성당 북쪽에 있는 산토 도밍고 광장(Plaza Santo Domingo)근처에 있는 현재는 의학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의 회랑.
 

멕시코 시티 시내에 점재되어 있는 수많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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