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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론에서 말하는 "절제" - sōhrosynē

by 이덕휴-dhleepaul 2018. 12. 25.

절제 - sōhrosynē

 

절제는 일종의 질서(kosmos)로서 쾌락과 욕망의 억제하는 힘이다.

절제를 나타낼 때 “자기 자신을 이긴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은 사람 안에는 보다 뛰어난 혼의 부분과

보다 열등한 부분이있어서 본성상 보다 뛰어난 부분이 보다 열등한 부분을 제압할 경우를 가리킨다.

반대로 무절제 한 자는 “자기자신에게진” 자이다.


이런 이치는 국가에도 적용된다.

최선의 국가가 절제의 덕을 가졌다는 것은 다수의 미천한 사람들의 욕구가 소수의

한결 더공정한 사람들의 욕구와 슬기에 의해 다스려진다는 것을 뜻한다. 

이 다스림은 강압에 의한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생각의 일치에서 비롯된다.


즉 절제있는 국가는누가 나라를 다스려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다스리는 자들과

다스림 받는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homonoia) 나라이다.


절제(sōhronein)는 다른 덕들과는 달리 다스리는 자들과 다스림 받는자들 양쪽에 다 있다.

그래서 절제는 다른 덕들보다 협화음(symphōia)과 화성(harmonia)에더가깝다

                      

                              (플라톤. 국가론, 430e~432a).



플라톤 『국가』(해제)

절제

[ phrosynē ]

절제는 일종의 질서(kosmos)로서 쾌락과 욕망의 억제하는 힘이다. 절제를 나타낼 때 “자기 자신을 이긴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은 사람 안에는 보다 뛰어난 혼의 부분과 보다 열등한 부분이 있어서 본성상 보다 뛰어난 부분이 보다 열등한 부분을 제압할 경우를 가리킨다. 반대로 무절제한 자는 “자기 자신에게 진” 자이다. 이런 이치는 국가에도 적용된다. 최선의 국가가 절제의 덕을 가졌다는 것은 다수의 미천한 사람들의 욕구가 소수의 한결 더 공정한 사람들의 욕구와 슬기에 의해 다스려진다는 것을 뜻한다. 이 다스림은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생각의 일치에서 비롯된다. 즉 절제 있는 국가는 누가 나라를 다스려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다스리는 자들과 다스림 받는 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homonoia) 나라이다. 절제(sōphronein)는 다른 덕들과는 달리 다스리는 자들과 다스림 받는 자들 양쪽에 다 있다. 그래서 절제(sōphrosynē)는 다른 덕들보다 협화음(symphōnia)과 화성(harmonia)에 더 가깝다.(430e~432a)

“그렇다면 절제란 일종의 화성()을 닮았다고 좀전에 우리가 예언한 것은 적절한 것이었다는 걸 자네는 알겠는가? […] 그건 용기나 지혜는 그 각각이 그 나라의 어느 한 부분에만 있어도, 뒤엣것은 그 나라를 곧 지혜로운 나라로, 반면에 앞엣것은 그걸 용기 있는 나라로 되게 하지만, 절제는 그러질 못하기 때문일세. 절제는 정말로 나라 전역에 걸치는 것으로서, 말하자면 협화음처럼, 가장 약한 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가장 강한 소리를 내는 사람들, 그리고 중간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같은 노래를 합창함으로써 전() 음정을 통하여 마련되는 것일세. 이는, 자네가 원한다면, 슬기에 있어서일 수도 있고, 또 자네가 원한다면, 체력에 있어서일 수도 다시 자네가 원한다면, 사람의 수나 재물에 있어서일 수도, 또는 이런 유의 것들 중의 그 어떤 것에 있어서일 수도 있네. 그래서 이 ‘한마음 한뜻’(한마음, homonoia)이, 즉 나라에 있어서나 한 개인에 있어서 성향상 한결 나은 쪽과 한결 못한 쪽 사이에 어느 쪽이 지배를 해야만 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절제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옳을 걸세.”(432a)

연관목차

[네이버 지식백과] 절제 [sōphrosynē] (플라톤 『국가』 (해제), 2004.,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