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시인 사디가 쓴 굴리스탄(화원花園)이라는 책에서... 곡두 ・ 2019. 1. 31. 12:59
페르시아의 시인 사디가 쓴 굴리스탄(=화원花園)이라는 책에서...
사람들이 현자에게 묻기를, 지고한 신이 드높고 울창하게 창조한 온갖 이름난 나무들 가운데, 열매도 맺지 않는 삼나무를 빼놓고는 그 어느 나무도 '자유의 나무'라고 불리지 않으니 그게 어찌된 영문입니까?
현자가 대답하기를, 나무란 저 나름의 과일과 저마다의 철을 가지고 있어 제철에는 싱싱하고 꽃을 피우나 철이 지나면 마르고 시드는도다. 삼나무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항상 싱싱하느니라. 자유로운 자들, 즉 종교적으로도 독립된 자들은 바로 이런 천성을 가지고 있느니라. 그러니 그대들도 덧없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칼리프들이 망한 다음에도 티그리스 강은 바그다드를 뚫고 길이 흐르리라.
그대가 가진 것이 많거든 대추야자나무처럼 아낌없이 주라. 그러나 가진 것이 없거든 삼나무처럼 자유인이 될지어다.
괴테는 『서동시집(西東詩集, West-Östlicher Divan)』에서 사디를 인용하여 찬사를 보냈는데 다음은 그 일부이다. 사디는 말한다. ّ منت خدای را عز و جلّ که طاعتش موجب قربت است و به شکر اندرش مزيد نعمت؛ هر نفسی که فرو می ّ رود ممد حيات است و چون بر میآيد مفرح ذات. پس در هر نفسی دو نعمت موجود است و بر هر نعمتی شکری واجب. In every breath we breathe two graces The in draught and the outflow; That is a toil, but this refreshment brings; So marvellous are our life’s co-minglings, Thank God when thou dost feel His hand constrain, And thank when He releases Thee again. 괴테는 말한다. Im Atemholen sind zweierler Gnaden: Die Luft einziehen, sich ihrer entladen; Jenes bedrängt, dieses erfrischt; So wunderbar ist das Leben gemischt. Du danke Gott wenn er dich preßt Und dank ihm wenn er dich wieder entläßt 호흡에는 두 가지 축복이 있으니 숨을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는 것 들이마시면 몸이 움츠려졌다가 내쉬면 다시 홀가분해진다. 삶이란 이렇게 놀랍게 뒤섞여 있는 것 신께 감사하라, 신이 너를 힘들게 하더라도 또 신께 감사하라, 신이 너를 자유롭게 해주더라도 [출처] 페르시아의 시인 사디가 쓴 굴리스탄(화원花園)이라는 책에서...|작성자 곡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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