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철학의 신학적 기원
역사의 의미에 관한 서구의 사변은 주로 신학에서 나왔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순환운동이라는 그리스․로마적 사고와는 달리 역사란 직선적 발전 운동이라는 믿음이 그리스도교 초기에 성행했다. 이러한 접근의 흔적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등에서 볼 수 있다. 그가 죽은 지 1,250년이 지난 뒤에 보쉬에는 〈보편사론 Discours sur l'histoire universelle〉(1681)에서 역사의 전과정이 '매우 높은 지혜'의 계획에 의존한다는 소박한 믿음을 내세웠다. 그는 국가의 흥망과 종교적 신조의 흥망은 결국 섭리의 숨은 질서에 의존하며 섭리가 역사적 정의(正義)와 응보의 원천이라고 보았다. 이 견해의 반향은 컸지만 그 영향은 오래가지 않았다. 18세기에는 이러한 목적론적․섭리적인 해석을 거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아우구스티누스 :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사상을 결합한 문명의 가교적 역할을 이룩한 서양 최초의 역사철학자. ?神國論(De Civitate Dei) -로마에 대한 기술. 로마의 멸망은 기독교나 교회 때문이 아니라 로마인들의 도덕적 타락과 경제적 향략 때문이라 주장. 로마의 멸망은 신의 숨겨진 뜻. 따라서 그것을 대체할 나라는 ‘신의 나라(神國)’라고 주장함.
인류의 역사를 선(신의 나라)과 악(세속의 나라)이 대결하는 투쟁의 역사로 파악. 궁극적으로 신의 나라의 승리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 (영)Saint Augustine. Saint Augustine of Hippo라고도 함. A.D. 354 - 430), 축일은 8월 28일. 로마령 아프리카에 있던 도시 히포의 주교(396~430).
〈신약성서〉에 나타난 종교성과 그리스 철학의 플라톤 전통이 그에게서 완벽하게 융합되었다. 그러한 그의 사상은 중세 로마 가톨릭 세계로 이어졌고 르네상스 시대의 프로테스탄트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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