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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칼럼

모세의 열등 의식

by 이덕휴-dhleepaul 2022. 8. 3.
모세의 열등(출 4:10-13)

스위스의 어니벨츠는 키가 겨우 120센티밖에 되지 않는 난장이었습니다. 이미 나이가 서른 살에 가까웠으나 그에게는 도무지 희망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으나 미국 도착과 함께 또다시 수많은 난관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그는 호기심과 장난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교회의 특별한 모임에 초청되었는데, 사람들이 그를 조금도 이상하게 보지 않고 있음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두 달쯤 뒤에 '하나님의 계획이 나의 삶 속에도 있다'는 주제의 강연을 듣고 용기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같이 볼품 없는 자도 사용하심을 알고 비로소 그의 계획을 세우고 지금까지 자신을 가두어 두었던 열등감이라는 사슬을 풀기에 이릅니다. 그 후 그의 삶은 창조적으로 변화되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그의 능력을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되고 아프리카의 어느 교육기관의 책임자로 떠나게 됩니다. 사람은 결코 실패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실패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기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무한한 가능성 역시 어떤 환경이나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열등감이라는 사슬에 매여 있는 동안은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용기와 노력, 그리고 인내를 통한 자기완성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상황 속에 있더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날 열등의식의 병을 안고 허덕이는 사람이 많이 있음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요 아픔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에게서도 이 열등감의 흔적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모세는 한 때 애굽 궁전에서 살다가 크게 실수하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40년간 장인의 양을 치는 목자로 더부살이하는 초라한 모습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대답합니다. 아무런 능력도, 지위도 없고 나이도 80이나 된 사람이 어떻게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바로 앞에서 말할 수 있습니까? 이러한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화를 내셨습니다.
신약에서는 사도 바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어떤 약한 부분이 있었습니다(고후10장, 11장). 그에게 열등의식의 뿌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과거에 성도를 죽이고 교회를 핍박했던 죄와 왜소한 외모, 육체의 가시라고 표현했던 약한 부분들이었습니다. 특히 바울도 모세처럼 언변이 좋지 못했습니다(고후11:6). 이렇게 바울은 핸디캡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한 둘이 아닌 사람이었지만 그는 여기에 매이지 않은 탁월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이상 마음 속에 깔려있는 열등의식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은 세상 사람과는 달리 이 열등의식을 건설적으로 선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열등감의 노예에서 자유함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믿고 새로운 피조물이 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손안에서 다시 만들어진 자아는 육신의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은 볼 수 없는 자아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하고 성경이라는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자아입니다. 이것은 성령이 눈을 열어 주셔야만 깨달을 수 있는 자아입니다. 하나님은 이 특별한 자아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워 우리를 존귀한 존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나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눈을 열어 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이제 나는 내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여 주신 나는 예수와 함께 한 몸이 되어 신비스러운 통일체를 이루고있는 존재입니다(갈2:20). 이런 내가 어떻게 열등의식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까? 이제 나는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지음 받은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쓴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자아에 눈을 뜨게 되면 자신의 결점이나 부족도 솔직히 시인하게 되고, 그 속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숨어 있음을 인정하면서 여기에 대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노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게 되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 되는 부분은 다른 형제의 도움을 솔직히 구하는 겸손을 갖게 됩니다. 또한 다른 형제의 장점이나 우월한 점은 기쁘게 인정하고 감사하면서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과거의 죄 때문에, 가난하고 천한 신분이라고, 똑똑하지 못하다고, 외모가 잘 생기지 못했다고 열등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있습니까? 프라이드를 가지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고 있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나의 가치는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찬란하게 성공하지 못한 그것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귀히 쓰임 받게 되었음을 자랑합시다.

1. 열등감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첫째, 학자들이 말하기를 환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계시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하면 부모를 가진 친구들에게 열등의식을 느낍니다. 또 어릴 때 가정형편이 좋지 못하여 가난하게 성장한 경우에도 부하게 성장한 친구들을 만나면 열등감을 가지게 됩니다.
둘째, 사람의 성장과정 속에서 생기는 것이 열등감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성장했을 경우에 열등감이 강합니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보다 열등감이 강했습니다. 왜 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셉을 노예로 팔게 되는데 그 원인이 바로 열등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을 동일하게 사랑해야 합니다. 요셉의 형들이 아버지 사랑에 대한 열등감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눌리는 자가 되었고 문제 거리를 가진 자가 되어서 결국 동생을 팔고 마는 문제를 일으킨 것입니다. 또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하지 못한 경우에도 열등감을 가집니다.
셋째, 신체적인 조건 때문에 열등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장애자들이 정상인보다 열등감이 많은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장애인이 계신다면 오늘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열등의식을 버리시기 바라고 하나님의 평안을 소유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정상인들은 장애인들을 도울 줄 아는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언제 장애인이 될지 모르니 겸손히 섬기고 돕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또 키가 작아서 열등감에 빠져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별히 사춘기 때 키 때문에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나 직장을 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키 때문에 열등감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저의 키가 너무 큼으로 저 때문에 열등감을 가지는 분이 있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웃음). 그러나 키가 조금 작다고 우리의 능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키 때문에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뚱뚱한 몸을 가지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열등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씬한 몸매를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또 어디선가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괜히 얼굴을 들기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건강을 헤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기 몸에 맞는 체중이 있으니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외모 콤플렉스에 걸려 열등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자신의 얼굴이 싫어지고 또 누군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얼굴의 약점을 말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합니다. 미스 코리아도 자신의 얼굴에 대하여 100% 만족하지 못합니다.
넷째,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에 열등감이 생깁니다. 세상에는 열등감에 빠져 움츠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맥츠웰 말츠 박사의 말에 따르면 세상 사람들 중 적어도 95% 정도는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열등감을 느끼면서 살고 있을까요? 그것은 잘못된 가치 기준 때문입니다. 우리는 돈과 명예와 권력을 가치 기준으로 삼고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특히 TV에 나오는 극중 인물을 자신과 비교함으로써 열등감에 빠지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다른 어떤 사람에 비해 열등한 존재도 아니며 반대로 우월한 존재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유일무이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독특하고 귀한 재능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께 충성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섯째,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열등감이 강합니다. 인정은 받고 싶은데 인정을 해주지 않고 다른 사람이 인정을 받으니 열등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욕심을 버리는 것도 열등감을 치유하는데 조금의 도움은 됩니다.

2. 열등감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왕과 종이, 배를 타고 망망한 바다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풍랑이 일어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사공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왕이 사실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보물들을 다 버리고 가급적 종도 없어야 배가 가벼워서 살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종은 왕을 살리기 위하여 파도치는 바다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왕과 사공만이 살아 돌아왔습니다. 왕은 사공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산 것은 네 덕분이다. 너는 나의 생명의 은인이다.' 그러면서 금으로 면류관을 만들어 머리에 씌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면류관을 벗기더니 말했습니다. '그러나 너는 내가 가장 존귀하게 여기는 종을 죽였다.' 왕은 칼을 뽑아 사공의 목을 잘라 버렸습니다. 종은 사공이 보기에 시시한 사람 같이 보였는지 모르지만, 왕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너무나 존귀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보면 시시한 사람같이 보일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나 존귀한 자들입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이사야는 '나는 여호와의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라고 과감하게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고 귀한 존재인지를 모르고, 비교 열등감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신의 못난 점과 남의 잘난 점을 비교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열등감을 없앨 수 있을까?'
아마 이 세상에서 병적이고 비참한 열등의식만큼 인간을 괴롭히고 참혹하게 만드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비록 당신이 어릴 때부터 이런 열등감 때문에 고통을 받아 왔다 할지라도, 당신은 그런 고통에서 거뜬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떠한 사람이나 사물 앞에서도 움츠리거나 겁낼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15분 이내에 열등감에 종지부를 찍게 될 다음과 같은 연습 과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성공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마음속에 선명하게 새기고 지워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 마음은 당신이 성공해 가고 있는 그러한 모습을 유지, 발전시키려고 애쓸 것입니다. 당신이 실패하리라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패배의식이 가장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항상 상상하는 바를 성취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성공' 만을 상상하십시오.
둘째, 당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적극적인 사고를 일부러 말로 표현함으로써 그런 생각을 떨쳐 버리십시오. 성경 구절을 암송하여 입으로 계속 반복하여 되뇌십시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고전6:19)
'이 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고전12:22,23)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벧전 2:9)
자신의 의미와 가능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큰일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자각은 자신의 잠재력을 능률화하고 극대화하는 기초가 됩니다. 비록 우리는 연약하지만 우리를 강하게 만드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택하신 족속이며 특별한 소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모든 일들은 정말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기억하십시오.
셋째, 당신의 상상 속에서 장애물을 구축하지 마십시오. 장애물이라는 것들을 모조리 무시해 버리십시오. 장애물들을 최소화시켜 버리십시오. 곤경은 철저히 조사 분석하여 제거해야 합니다. 그럴 때면 곤경은 실제로 있는 그대로 보되, 절대로 두렵다는 생각으로 과장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넷째, 다른 사람에게 위압당하지 않도록 하고, 그런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모방하도록 하십시오. 어느 누구도 당신만큼 자신의 역량을 효과적으로는 발휘시킬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개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과 태도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당신과 마찬가지로 두려워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자기의 키의 왜소함에 열등감을 갖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두 사람을 소개 합니다. 2차대전 말기 일본군에게 빼앗겼던 코레히도르섬을 탈환한 맥아더는 훗날 필리핀의 세계적 외교관이 된 로물로 외상과 함께 내려 뭍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작은 섬 하나를 되찾기 위해 치룬 큰 미국의 희생을 떠올리며 키가 작은 로물로에게 그런 뜻의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로물로가 받았습니다. '장군은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모르시오?'
다른 이야기 하나를 더 소개합니다. 등소평이 미국에 갔을 때 한 기자가 역시 키 작은 그를 건드렸습니다. 등소평은 이렇게 되받아 쳤습니다. '우리 중국에는 하늘이 무너지면...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일 이 세상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키 큰 당신들이 낑낑대며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사이 우리는 편안히 지낼 수 있지.'
다섯째, 매일 다음 성경 말씀을 열 번씩 되뇌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나)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나)를 대적하리오'(롬 8:31) 지금 이 말씀을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천천히 그리고 자신 있게 되뇌십시오.
여섯째, 당신의 행동 동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유능한 상담역을 두십시오. 어릴 때부터 싹트기 시작한, 열등감의 원인을 파악하도록 하십시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곧 열등감을 치료하는 지름길입니다.
일곱째, 다음 말씀을 가급적이면 큰소리로 되뇌면서 스스로 다짐하는 연습을 매일 10번씩 하십시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지금 이 말씀을 암송하십시오. 이 말씀은 이 세상에서 열등의식을 없애는 가장 강력한 해독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덟째, 자신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자신의 평점에다 10%를 가산하십시오. 자기 본위로 되지 말고 건전한 자기 존중심을 계발하십시오. 그것도 바로 지금 하십시오.
아홉째, 자신을 하나님에게 맡기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힘을 지금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믿으십시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사 40:31)
열 번째, 하나님이 당신과 함께 계시므로 이 세상의 어떠한 것도 당신을 패배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권능을 받으리라'(행 1:8)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진심으로 성령을 받기를 원합니다. 나는 성령을 받아들이고 있다' 라고 말함으로써 성령에게 자기 자신을 맡기십시오.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신 약속을 잘 지키실 것이라고 믿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므로 주시는 힘을 지금 받아들이고 있다고 믿으십시오. 출애굽기에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 15:26)고 약속해 주고 계십니다. 당신의 열등감을 치료하실 유능하고 위대한 영적인 의사이신 그리스도께로 달려가십시오. 우리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누구나 신체적인 것, 출신 배경, 직업이나 일, 능력 등이 열등하므로 자신을 남보다 못한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29)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열등감은 낮은 자존감에서 나오므로 자존감을 높이면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의 차이를 인정할 줄 모르고 지나친 욕심으로 열등감에 빠질 수 있으니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자신을 용납하며 공유하는 마음을 가지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방법보다는 성경 속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보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 열등감은 치유됩니다.
첫째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진 최고의 창조물입니다(창 1:27-28).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열등한 존재로 만드시지 않았습니다. 완벽한 하나님의 창조물로 만드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권세를 주었기 때문에 그 권세를 활용해야지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인도양의 외딴 섬에 도도라고 불리는 새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도도새는 모양새가 우스꽝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도도새의 고기는 끈질겨 끓일수록 질겨지고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도새를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도도새가 멸종되고 나자 그 섬에서 자라고 있던 갈바리야는 나무가 더 이상 번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갈바리야 나무의 씨앗은 껍질이 너무 두텁기 때문에 도도새에게 먹혀서 배설물로 나와야만 싹이 틀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모든 것에는 그 나름대로의 존재 가치가 있습니다. 쓸모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게 존재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맞는 최고의 달란트를 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전문화하여 그 분야에 최고의 사람이 되면 열등감은 사라집니다. 많은 것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열등감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열등감이 생깁니다.
셋째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신분과 권세를 알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요 1:12)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열등감에 빠져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면 완벽한데 우리가 열등감에 빠져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시는데 왜 우리가 열등감에 빠져있어야 하겠습니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인데 우리가 어찌 열등한 존재일까요? 그러므로 믿음이 우리의 열등감을 치유합니다. 우리가 가진 권세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성경 여러 곳에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천군 천사까지도 동원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이러한 일을 행하실 것인데 우리가 열등감에 빠져있으면 되겠습니까?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사탄을 결박하고 추방할 수 있는 권세가 있는데 우리가 왜 열등한 존재입니까? 그리고 우리는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비밀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 열등감에서 자유함을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당신은 열등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66억 인구 중에 당신과 똑 같은 사람이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고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가장 위대한 분이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사향노루는 천연기념물 제216호로 한국·중국·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서식하는 동물입니다. 사향노루에 관해 이러한 이야기가 내려옵니다. 옛날에 아주 멋진 사향노루가 살았습니다. 그는 어디선가 밀려오는 향긋한 냄새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사향노루는 향기의 진원지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산을 넘고 들을 지나고 물을 건너 끊임없이 향기가 나는 쪽을 향해 걸었습니다. 드디어 그는 이 세상의 경계선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의 코끝을 계속 간질이는 향기의 진원지를 알아낼 길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사향노루가 향기를 찾아 높다란 산꼭대기에 올랐습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향기가 풍겨 오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나는 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향노루는 헛수고만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여 결국 절벽 꼭대기에서 뛰어내리고 말았습니다. 벼랑 밑바닥에 떨어진 사향노루는 사지가 처참하게 부러졌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그의 온 몸에서 짙은 사향 냄새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사향노루의 배에서 나오는 진한 향기가 골짜기를 가득 메웠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사향노루는 그 향기가 어디서 나는지를 끝내 깨닫지 못한 채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몸 안에 그윽한 향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그 향기의 원천을 알지 못하고 먼 길을 방황하다 쓰러지고 만 사향노루 이야기는 오늘 당신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당신 안에는 이미 아름다운 향기가 담겨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하나님의 사랑을 담고 있는 귀한 존재임을 항상 기억하시고 자신감과 긍지를 가지고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영광스럽고 존귀한 존재로 만들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아버지께 충성된 자녀가 되기 위해서 열등이라는 것을 용인하지 않게 하옵소서. 저희로 열등감에 빠져 공연히 죄를 짓는 일 없게 하시고 자신을 올바로 사랑 할 수 있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눈을 통해 우리를 보게 하시고, 우리 안에 담겨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는 일에 사용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