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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칼럼

사창리~ 명월리 계곡

by 이덕휴-dhleepaul 2022. 8. 17.

젊은 시절 대학다니다 내 발로 찾아들어간 논산을 거쳐 춘천 3보대, 며칠 후에 들어간 곳이 27사사창리에서도 더 올라가는 곳 명월리 15사 보충대를 거쳐 말고개에 위치한 68포대에서 그리고 다시 15사 사단화학지원대까지 내려와서도 면회 온 사람이 오면 사창리까지 내려가야 버스가 있다. 거기 어떤 국밥집에서 식사하고 서울로 다시 가는 면회객을 배웅하고....면회객도 울면서 떠나고`````` 떠나던 버스 뒷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멍하게 바라보았던 그 때.........

그 시절 거기까지 면회 온 것은 내가 15사 화학중대(지원대)에서 처음이었다고 한다.다시 부식차나 아니면 15사 명월리까지 가는 아무 차나 얻어터고 ~~~~~그리고 34개월(2개월은 교련 특례 단축)만에

명월리 사령부에서 사단장에게 전역신고하고

다시 또 사창리까지 내려와서 민간버스로 동서울로 가던 여정이벌써 50년 세월이다.

오늘 새벽 이 기사를 보고 사창리계곡의 윗 쪽에 있는 명월리계곡(15사)이 새삼스레 감동으로 온다.

90년 초반에 처음 마련한 승용차 엑셀을 타고 아내와 함께 "알아야 산다 화생방"이라는 구호를 부대 뒤에 돌로 써 놓았던 명월리 15사 화학대를 찾아갔던 때가 또 30년 세월이 흘렀다. 아~~~~~~~~~~ 

그 때는 거기가 이렇게 좋은 줄도 모르고 그저 짠빱 한사발에 뛰고 또 뛰었던 시절. 혹한기에는 평균 영하20도였다. 눈이 오는 날에는 새벽부터 우로어께 빗자루 하루 종일 쓸고 또 쓸고 하였던 명월리계곡. 그래도 그 땐 젊기나 했지.-이덕휴-

 

③ 네티즌 포토뉴스군인 많은 전방 산골? 알고 보니 조선 대학자의 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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