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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學/法神學

쟈크 엘룰 - 성서적 변증법

by 이덕휴-dhleepaul 2019. 1. 24.


실존(질적)변증법ㅡ키에르케고르        철학과 사상 / 철학.사상                                                                                                        

                                                                 

"죄는 무엇인가. 존재하는 대신 만들어내고, 단지 공상으로만 선과 진리를 문제삼으며, 실존적으로는 그러기를 노력하지 않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는 병>).


변증법은 정(正)ㅡ>반(反)ㅡ>합(合)이라고 하는 경과를 밟는 수사법이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합'으로 총합되는 한에는 '정'과 '반'은 정말 모순되고 대립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붉은 잉크와 푸른 잉크는 화합시키므로써 보라색 잉크가 된다. 혼합시켜 보라색이 되는 한에는, 붉은 잉크와 푸른 잉크는 진정한 의미에서 모순되고 대립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것은 단순히 '양'의 차이일 뿐이다.

헤겔의 변증법에서는 이와 같은 단순히 양적인 차이가 있는 것을 두고, '정', '반', '합'을 생각하였다는 의미에서 '양적 변증법', '저것도 이것도'의 변증법이라고 키에르케고르는 비판한다.

"인간은 사상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상이 없다고 하는 것을 감추기 위하여 말하는 법을 배운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저것이냐 이것이냐>).


헤겔의 변증법에 대하여 키에르케고르는 자기의 변증법을 '저것이냐 이걱이냐'의 변증법, '질적(실존) 변증법'이라고 말하였다.

즉, 죄있는 자와 죄없는 자, 무한과 유한, 신과 인간은 절대로 융합될 수 없는 존재이며, 신과 인간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단절이 있다. 절벽이 있는 것이다. 이 단절과 절벽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연속적인 옮겨감이 아니라 "결단에 의한 비약", 또는 "결단에 의한 선택"에 의해서만 비로소 지양(止揚. 아프헤벤)이 가능해진다.

"인간은 하나의 총합ㅡ무한과 유한, 시간적인 것과 영원한 것, 자유와 필연이다" (<죽음에 이르는 병>).

예를 들어 사람과 신의 경우, 신 앞에서 인간은 실존의 주체성이 죄로서 소멸되고, 오로지 신만이 진리가 되며, 신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은혜가 되므로써 거듭나서 신생(新生)을 얻게 된다.

현대인은 이미 죄의식으로 고뇌하는 일은 없어졌다. 그러나 그 대신 자의식이라고 하는 근대적인 십자가를 짊어지게 되었다. 현대인은 "인간은 정신이다"이기 때문에 자기 분열을 일으켜, 인간만이 소유한 절망에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출처] 실존(질적)변증법ㅡ키에르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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