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그람시,『그람시의 옥중수고1 정치편』, 기획출판 거름, 2006년 12월 15일, 148~174쪽
1. 독립된 학문으로서의 정치학
1-1 정치학을 독립시킨 마키아벨리에 대한 연구에서 제기된 문제, 즉 독립된 학문으로서의 정치학의 문제, 세계에 대한 체계적 개념에서 정치학이 차지하는 위치, 실천철학(마르크스주의)에서의 그 위치들에 대한 문제(148)이다.
1-2 상부구조 중의 한 특수한 수준으로서, 정치적 활동의 변증법적 위치를 수립한다. 이 단계는 상부구조가 아직은 단지 소망적으로만 긍정되었을 뿐인 매개되지 않은 단계, 혼돈적인 초보적인 단계의 계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149)
1-3 크로체의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비판 : 크로체는 구조를 ‘숨겨진 신’, ‘본체’라고 놓고 그와 견주어 ‘상부구조’를 외양이라고 놓고.(150) ‘마르크스주의’는(그람시는 ‘속류 마르크스주의’라 표현) ‘상부구조’를 단순한 ‘외양’(현상)으로만 환원시킨다고 공격했다.(149)
‘역사적 블록’의 개념, 곧 자연과 정신(구조와 상부구조)의 통일, 대립물의 통일과 차이물의 통일.(=>이해 못함)
1-4 크로체에게서 있어 ‘정치 = 정열’ 이고(151), ‘정열 = 오류의 원천’(150) 이다.
1-5 1-4에 대한 그람시의 비판 : 정치=정열의 개념으로, 영속성을 가진 유기체인 정당을 설명할 수 없다(크로체의 정치=정열 개념은 정당을 배제한다 151) 정치의 계기로서의 정열이라는 크로체의 개념은 정당과 같은 영속적인 정치적 구성체를 해명하고 합리화하는 데에서 난관에 부딪히고, 국민군이나 총참모부와 같은 조직에 대해서는 더욱더 그렇게 되는데, 그 까닭은 정열이 하비성과 신중한 사고, 따라서 더 이상 정열이 아닌 어떤 것이 되지 않고서도 영속적으로 조직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152)
1-6 크로체는 마키아벨리를 지나치게 정치 일반의 인간으로 여겼다.(152)
1-7 1-6에 대한 비판 : 마키아벨리는 그가 그의 시대의 필연적인 표현이었으며 전적으로 그의 시대의 사람이다. 마키아벨리의 시대성을 간과한 비판-(도덕적 비판)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당시에는 발전된 대의제가 없었고, 외세 침략시기다 (156), 허술한 군사이론에 대한 비판- ‘민중’이라는 정치적인 개념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벌어진 오류다(154), 과도한 중농주의에 대한 비판- 3신분이 없는 상태에서 하층민의 지원에 의지해야 했다. 중상주의 시대를 산 마키아벨리가 자신의 시대를 정치적으로 앞선 것이다 등(156,157)-으로 옹호.
2. 정치의 요소
2-1 전제 1 : 정치의 첫번째 요소는 지배자와 피지배자, 지도자와 피지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158)
2-2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가, 이를 위해 지도자는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하는가, 피지도자/피지배자의 복종을 확보호가자 할 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무엇인가(158)
2-3 지도자의 형성의 전제 :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언제까지나 존재하여야 한다는 것이 목적인가, 아니면 이러한 분할이 더 이상은 불필요하게 될 조건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인가. (158)
2-4 피지배자의 복종과 지배자의 카도르니즘은 ‘자동적인 것’으로,(159) 지도자와 피지도자,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존재한다는 원칙은 주어져있다(160). 다만 정치적 재난은 다른 사람의 희생을 고려하지 않고 그들의 생명을 해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고, 재난 후에는 무엇보다 디도자들의 책임을 가장 엄격하게 추궁하여야 한다(160)
2-5 정당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도자와 지도력을 발전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었다.(160) ‘정당정신’은 ‘연속성’을 전제로 하는 ‘국가정신’의 기본적인 요소이다(162)
=>(마키아벨리의)군주=>지도자=>정당=>국가 라는….;;;
3. 정치정당
3-1 현대세계에서의 새로운 군주론의 주인공은 개인적인 영웅일 수는 없으며 그 시대나 나라의 내부관계에 바탕을 둔 구체적인 정당일 수 밖에 없다.(162)
3-2 정당은 자신의 집단과 다른 집단들 사이에서 군형과 중재의 역할을 수행하고, 동맹한 집단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 집단의 발전을 도모한다.(163)
3-3 ‘정치정단’에 정치적 행동은 필요한 것인가.(163계급/집단을 대표하는 ‘다양한’ 정당들이 자신의 계급/집단의 이익을 위해 펼치는 ‘파업/싸움’같은 활동으로 이해) ‘하나의’ 정당만이 있을 경우, 선전과 공중적인 치안, 도덕적 문화적 영향들의 기술만 할 뿐이다.(164) 이 외에도, 다른 정당들의 이데올로기를 지도/지배하는 엘리트 정당(크로체 165) 스스로의 이데올리기 없이(대리 이데올로기) 따라는 대중 정당(파시즘 166)도 말이 ‘정당’이지 실제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정당이다.
3-4 정당사(정치정당의 역사)란 무엇인가.(166) 정당의 역사는 어느 특정한 사회집단의 역사 만이 아닌, 사회와 국가의 총체성에 대한 복합적인 기술 속에서 드러날 수 있다. 한 정당의 의미와 비중은 그 정당의 개별적인 활동이 한 나라의 역사를 규정하는 데에서 얼마나 결정적인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167)
3-5 한 정당이 역사적으로 필연적이게 되는 것은 언제인가?(168) 정당이 존재하기 위한 세 가지 요소들/집단들이 모여야 가능하다. 첫번째는 충성과 규율의 형태를 취하는 일반적 평균적인 사람들로 이뤄진 대중적 요소다.(168) 두번째는 응집적/집중적이며 규율잡힌 힘을 지니고 또한 혁신의 힘을 지닌 장군/지도자와(귀족?) 같은 응집적인 요소다. 세번째는 대중과 지도자를 유지/연결시키는 중간적인 요소(‘대중들이 뽑은 대변인’ 정도?)다.(169)
3-6 기업/지주와의 정당의 관계 : 기업가는 자신의 정당이 아닌 세력간(정당들)의 균형을 바라고, 기업가보다 더 정치적으로 조직되고, 지식인을 흡수하고, 지속적인 지주들은 자신들의 영속적인 정당을 가진다.(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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