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교(학)문

바울의 고별설교 -경고

by 이덕휴-dhleepaul 2022. 11. 27.

날자: 2022.11.27

말씀: 행 20:28-31

제목: 바울의 고별설교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 만나교회담임 이덕휴목사

=======================================

 

[사도행전 20장] 새번역

28.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잘 살피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이 여러분을 양 떼 가운데에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와서, 양 떼를 마구 해하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30. 바로 여러분 가운데서도, 제자들을 이탈시켜서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31. 그러므로 여러분은 깨어 있어서,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32. 나는 이제 하나님과 그의 은혜로운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분을 튼튼히 세울 수 있고, 거룩하게 된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유업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 여러분이 아는 대로, 나는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내 손으로 일해서 마련하였습니다.

35. 나는 모든 일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힘써 일해서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 친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 하신 말씀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36. 바울은 말을 마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37. 그리고 모두 실컷 울고서, 바울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38. 그들을 가장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다시는 자기의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울의 말이었다. 그들은 배타는 곳까지 바울을 배웅하였다.

 

사도행전 20장에서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간다. 이곳이 바울이 성경 말씀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마지막 장소로 가는 길목이 될 터였다. 에베소에 도달해서 바울은 지역 교회의 장로들을 불렀다.

 

1. 바울의 경고

 

행전 20: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이 사람들은 다음 구절들에서 명확히 나타나듯이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하기 위해 세우신 신앙생활을 한지 오래 되어 감찰의 역할을 하는 장로들이었다. 그들과 만났을 때, 바울은 자신이 그들과 같은 길을 걸었던 때를 상기시키며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사도행전 20:28-31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바울이 만난 사람들이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하기 위해 세운 감찰자라는 사실만으로 그 사람들이 이 경고에서 예외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당시까지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하던 이 사람들 가운데 전처럼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이끌지 않고 스스로의 제자를 이끄는 사람들도 생길 수 있다. 이것은 아주 강력한 경고이다. 사역을 잘 시작할 수는 있다. 하나님께서 사역을 위해 그분의 종을 세우셔서 장로로 명하실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이 좋았다고 해서 끝까지 잘 해나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할 일을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사역의 자리에 임명하시고 사람들을 섬기는 은사를 주셨어도 끝에는 이 은사를 그리스도가 아닌 자신을 따르는 제자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섬기고 있다면, 형제여, 사람들이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람들을 여러분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람들로 만들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바울이 이야기하던 길 잃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은 바울이 떠나고 나면 양떼를 돌보지 않을 이리와 같은 종류라고 분류한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양과 이리의 차이는 외면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모두 양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열매를 보면 차이가 난다. 주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 마태복음 7:15-23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주님께서 거짓 선지자들과 그들을 알아보는 법에 관해 말씀하신 후 바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들에 관해 말씀하신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은 “주여 주여” 하고 말한다.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 기적을 행사하고 예언도 한다. 그러나 이로써 그들이 진실되고 진정한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거짓에서 나오는 것은, 양의 모습을 한 이리가 보여주는 말이나 기적, 예언이 아니라 그 열매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여기, 갈라디아서 5장에 그 열매에 대한 말씀이 있다.

 

- 갈라디아서 5:19-21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어떤 이는 주님을 안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였을지도 모른다.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열매가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라면 그는 진정한 양이 되거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 주님께서 말씀하셨고 바울이 반복했듯이, 그렇지 않다. 야고보도 말했다.

 

- 야고보서 2:14-18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

 

많은 형제들이 위 구절을 거부했다. 특히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라는 구절이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나 이 구절은 진정한 믿음에 관해 얘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만 하는 믿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다”고 하면 그건 입의 말이다. 말로만 하는 믿음은 구원을 받을 수 없다.

 

3. 마음으로 믿는 믿음에 열매를 달아라

 

- 로마서 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고 한 내용도 사실 자세히 읽어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마음으로 믿으라”. 시인은 마음으로 동의할 때 하는 것이다. 마음 속에 믿음이 있을 때 그 열매를 맺게 된다. “모든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믿음이 있으면서 그에 상응하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론

이리와 양 모두 외면적으로는 모두 양처럼 보인다.

그러나 열매가 다르다. 이리가 갈라디아서 5:19-21에 나오는 열매를 맺는 동안, 양은 갈라디아서 5:22-23에 나오는 열매를 맺는다.

 

-갈라디아서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따라서 스스로 주의하자(행전 20:28). 우리가 믿음 가운데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자(고후 13:5). 우리 마음에서 어떤 열매가 나올 것인가? 갈라디아서 5:19-21 혹은 갈라디아서 5:22-23? “주님 주님”한다거나 우리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고 해서해서 돌아오는 이익은 없다. 마음이 멀어져 있으면서 입술로 주님을 찬양하는 것 또한 의미가 없다.

 

-이사야 29: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사무엘상 16:7
“…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주님께서 보시는 것은 마음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집인 마음을 깨끗이 하고 믿음과 좋은 열매로 그 마음을 가득 채우자.

 

이 시간도 우리 만나인 모두는 살전5:16-18 말씀을 봉송하면서 말씀을 마칩니다. 할렐루야

'설교(학)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어 기도하라  (0) 2022.12.04
짐승만도 못한 것-전3:16-22  (0) 2022.11.29
신학으로서의 설교학  (0) 2022.11.25
SINNERS IN THE HANDS OF AN ANGRY GOD  (0) 2022.11.19
감사하는 마음 -추수감사절  (0)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