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2023.10.08 주일 낮 예배
말씀: 렘 26:3- 요절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제목: 악한 길에서 돌어서라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 만나교회담임 이덕휴목사
- 은혜찬양: 서로 사랑하자 -
솔로몬의 잠언서에 보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멈추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당부하십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37:4~5]
렘26:1-3
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한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이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 마디도 감하지 말라
3.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https://www.youtube.com/watch?v=PjsRm4wxOgE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성전 뜰로 예배드리러 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예배란 자기를 비워내고 하나님의 뜻을 정성스럽게 모시는 행위를 말합니다.
렘 26:3절을 보면 하나님은 자기 뜻을 저버리고 빙빙 돌기만 하는 백성들의 형태가 너무나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고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고 율법대로 행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는 말을 함으로 몇사람이라도 돌이킬 수 있을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언합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성전에 와서 예배드리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님은 자기들을 버리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한마디로 자기 생각과 자기 신앙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당시 유다인들의 신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렘 26:6절을 보면 '너희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의 성전은 파괴되고 너희들도 망한다'고 예언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파괴된다는 말은 감히 누구도 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신앙의 본질이 사라지고 기득권과 관습적인 신앙의 몸집만 남아 있는 껍데기 뿐인 성전은 당연히 무너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성전을 중심으로 먹고 살아가는 종교 세력들에게는 성전이 무너지고 망한다는 말은 절대로 용서가 안되는 최고 저주에 가까운 범죄의 말입니다.
그래서 제사장들과 거짓 선지자들은 모든 백성들을 선동하여 예레미야를 붙잡아 왕궁의 고관들 앞에 끌고 와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는 예레미야를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고소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주눅 들지 않고 성전 뜰에서 외쳤던 말씀을 그대로 반복해서 말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장으로 말하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연고로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라고 우리는 말합니다. 본서에 이어 예레미야는 비통이라는 의미의 예레미야 애가서를 또 쓰게 됩니다. 하나님의 예언을 눈물로써 기록한 글입니다.
예언자들과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기의 운명마저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자신의 운명마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수동적인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도 늙어서는 네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네가 원치 않는 곳으로 데려간다고 말씀하십니다(요 21:18).
심지어 예수님까지도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당하며 마지막 때는 예수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자기의 신앙과 상관없이 큰 어려움을 당한다고 말씀하십니다(요 16:2).
그러나 모든 행위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면 반드시 그에 따른 보응을 받게 됩니다. 예언자를 박대하는 것은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면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착각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공정과 상식을 외치면서 거짓된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이들은 전부 자기 확장을 위한 욕망을 숨기고 있는 거짓된 자들입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신앙, 육적인 욕심에 따라 말씀을 이해하고 선포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영을 거슬르는 성령훼방죄에 해당합니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스스로 말씀을 자가당착적으로 해석하는 신앙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예언자의 소리를 듣는 귀가 열리고 아무리 거슬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내 귀에 들려오면 돌이켜 자신을 돌아보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때 살아남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축복입니다. 레위기 26장은 신명기28장과 더불어 가장 축복의 말씀을 보내고 있습니다.
(레 26:3-13)
◆ 율법의 축복
레위기 26장은 신명기 28과 더불어 율법의 축복과 저주로 유명한 장이다. 오늘은 축복부분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받는 복이 얼마나 풍성한가!
자연 환경조차 그들이 복받은 자임을 드러낸다. 철따라 비가 내리고, 농산물은 풍부해진다. 그리고 안전과 평화가 보장된다. 적의 침략이 없을 것이며, 설사 있더라도 다섯이 20배가 되는 백을 쫓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될 것이며, 백이 모인다면 백의 20배가 되는 이천을 쫓는 것이 아니라, 200배가 되는 이만을 쫓게 되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8). 한마디로 무서울 게 없는 백성이다.
곡식은 없어서 못먹는 것이 아니라, 햇 곡식 때문에 묵은 곡식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10).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성막을 세우신다고 하시는데, 이것은 그들의 예배를 받아주신다는 의미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예배가 얼마나 큰 복인지를 잘 안다.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예배에 대한 갈망이 있으며, 본능처럼 예배에 이끌린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나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타락하면, 그들이 드리는 형식적이고 지루해하는 예배를 괴로워하셨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말 1:10)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우리 예배를 받아주신다는 것은 큰 복이며, 예배드리는 것은 커다란 특권이다.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12)
하나님께서 내 하나님이 되어주신다는 것은 복 중에서 가장 큰 복이다. 하나님은 모든 복의 근원이시다. 그런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시고,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한마디로 내가 모든 복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복이 한 바가지의 물이라면, 하나님은 한없이 물이 솟는 샘이시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 안의 복
신약에 와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율법에의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다. 이제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써 복받는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복받는 존재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표준으로 하여 그를 목표로 살아가는 자들이다.
율법은 그림자다. 그리스도께서 실체(reality)이시다. 그림자에 머무르지 말고 실체를 향해서 나아가라고 하신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복을 받기 위해서는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받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가? 우리가 어떻게 복을 누리는가?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를 경험한다. 그리고 그를 경험할수록 더욱 그를 닮아가게 된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와 거룩하심은 오직 믿는 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이며, 이것을 경험할 때 나도 그러한 사람으로 변화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놀라운 믿음의 비밀을 모르고, 매일 율법 타령이나 하고 윤리 설교나 하며 인간들의 의지의 박약함만을 탓한다. 믿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어리석은 주장을 하지 말자. 그런 자들치고 제대로 거룩한 삶을 사는 자를 못봤다. 기껏해야 바리새인 수준이다. 오히려 예수님을 제대로 믿음으로써 그리스도를 경험하자. 그래서 그리스도의 온유하심과 거룩하심과 사랑을 경험하고, 그것을 형제와 이웃에게 그대로 실천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부어주셨다(엡 1;3)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 있어서 금보다 더 좋은 유일한 복의 근원이심을 다음의 말씀에서 증거합니다.
시16:2 보면 다윗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하나님 외에 복을 주는 자가 없다는 겁니다. 야고보는 또 이렇게 증거합니다.
약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 ” 여기서 ‘은사’나 ‘선물’은 복이란 말로 바꾸어서 이해하셔도 됩니다. 모든 복이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강조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증거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이 무엇을 아끼시겠느냐 이겁니다. 필요한 것을 무엇이든 주실 게 분명하다는 겁니다. 혹시 주시지 않는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혹은 연단을 위해서나 좋은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 늦추실 뿐입니다. 그러므로 부디 족한 은혜 주시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만나인은 복받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복받은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씀 안에서 신앙생활을 감사하게 여기며
오늘도 우리 만나인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살전 5:16-18 함께 봉독하면서 이 시간을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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