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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학)문

부름 받은 자(롬 8:28-30)

by 이덕휴-dhleepaul 2023. 12. 3.

날자: 2023.12.3 주일 낮 예배

말씀: 롬8:28-30

제목:부르심을 받은 자의 자세

선포: 대한예수교장로회 만나교회담임 이덕휴목사

 

- 성경봉독

성경본문: 로마서8:28-30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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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성가

(387) 서로 사랑하자-김두완작곡-부천아가페합창단-최성환지휘- 2019.11.9 - YouTube

 

오늘의 본문은  사도 바울의 세 번째 전도여행의 종착지인 고린도에 머무르면서 로마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가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오시기 까지의 여정을 생각해본다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곳 고린도까지 오는 동안에 감당하기 힘든 고난과 상처를 많이 겪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고린도 교인들이 자기에게 했던 일을 생각한다면, 그는 다시 고린도 교인들을 보고 싶지도 않았고, 더더욱 이 곳에 올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의 사도로서의 자부심을 건드리고 많은 상처를 그에게 입혔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 설교내용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고린도교회 내의 분쟁에 대한 지난 주의 말씀의 요약: 고전1:24-25

 

- 고린도교회의 분쟁

 

11절 말씀을 보면,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여기에 보면, 사도 바울은 글로에 집 사람들을 통해 고린도교회 안에 있는 분파와 분쟁에 대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각기 자기의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무시하면서 말다툼이 일어나고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교회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틈,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단의 전략이 바로 분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교회는 세상의 권력이나 핍박으로는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수없는 박해가 일어났지만 교회는 여전히 건재하고, 수많은 철학과 이단들이 교회를 공격했지만 교회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이 세운 신적인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스스로 부패하고, 스스로 분쟁하게 되면, 그때는 무너지고 마는 경우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현재 우리 가까이 있는 교회 중에서도 분쟁함으로 그 힘을 잃어버리고 교회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외형적인 면에서 본다면 고린도는 이제껏 바울이 방문한 여러 도시들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쓴 편지를 보면 그들은 모든 것이 풍성하고 넘치는 교회였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조건과는 반대로 이들은 사도 바울에게 가장 많은 상처를 안기고 그를 가장 골치 아프게 만든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처음에는 그들을 잘 타이르고 권면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러한 바울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의 사도로서의 자부심가지도 흔들어 놓았습니다.

이 정도 했으면 사도 바울의 마음 속에서 고린도를 그냥 잊어버릴 만도 합니다. 고린도 교회말고도 그가 신경을 써야 할 교회들은 참 많았습니다.

고린도 교회와는 다르게 진정 그를 소중히 여기고 그의 노고를 알아주는 교인들도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시금 고린도를 찾았고 결국에는 그들과 화해를 합니다.

 

이제 주님 강림하심을 기뻐하는 찬양을 한 곡 드리고 말씀이어 나가겠습니다.

(387) [새찬송가] 179장 주 예수의 강림이 - YouTube

 

1. 부르심을 받은 자의 자세

 

오늘의 본문 말씀 롬8:28절은 우리 교회의 구성원이 주 안에서 행해야 할 기본 마음가짐과 자세를 나타내는 바울사도의 처절한 당부의 말씀입니다. 본문 말씀을 영어 본문에 보면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은 선을 위하여 일하거니와 그의 목적에 따라서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해석되는 내용의 구절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자기가 하는 모든 행동들... 자기가 직면한 모든 상황들... 때로는 자기가 하는 모든 노력들이 다 헛수고처럼 보여질 때도 있습니다. 자기는 항상 선하고 좋은 뜻으로 일을 하는데, 사람들은 자기의 진실을 모르고 자기를 욕하고 자기가 쌓아 올린 것들을 무너뜨리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낙심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비결은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있다는 말씀이지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내가 믿는 하나님이 이런 분이시라는 것을 믿는다는 것..”. 그것은 결국 내가 보내는 모든 시간들 속에 아무런 의미도 없이 헛수고만 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하나도 없다는 믿음이 여기에는 담겨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데 그리고 그 일이 참으로 나의 모든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서 하는 일인데... “아무런 열매도 없고, 단지 헛수고처럼 끝나고 만다면...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을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만약에 사도 바울이 눈앞에 드러나는 결과에 연연하는 사람이었다면 그는 며칠이 못 가서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포기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배척 당하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거듭해서 이런 일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은 “지금 당장은 그 결과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자기가 수고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는... 그리고 이렇게 하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그는 알았기 때문입니다.

 

2. 아들의 형상을 본받으라

 

오늘 사랑하는 우리 만나형제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믿음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부름심을 받은 자는 지금 당장 무슨 부귀영화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다리고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이것이 3기 입니다. 자 함께 따라서 합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기대하고 또 기대합니다.

 

갈라디아서 6:6-9 에 보면,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이르매 거둔다고 하였습니다. 함께 봉독하면서 은혜받기를 바랍니다.

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우리가 어떤 좋은 의지와 뜻을 가지고 하나의 씨앗을 심듯... 그렇게 애쓰고 수고할 때에 반드시 그것의 열매를 맺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낙심하지 말고 희망 속에서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일인 것을 그는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지금 당장은 아무런 열매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반드시 알아야할 단 하나의 삶의 원리는 우리가 끝까지 견디면 구원을 얻는다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가복음서에도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의 형상을 본받는데는 많은 시련이 있습니다. 소위 전라도 말로, '니자구 없다'는 소리도 들을 것이요 뻔뻔하다는 소리도 들을 것이요 참으로 견딜 수 없는 모욕도 감내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성 데레사 수녀님을 생각하면 참으로 우리는 고개가 숙여집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받은 수모에 비견될 수는 없지만, 처녀의 몸으로 인도의 가난한 백성들을 위하여 한 평생을 얻어다 먹이고 재우고 입혀가면서 전 세계에 1200개가 넘는 사랑의 수도원을 세웠습니다. 전부다 남에게 얻어다가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치료하고 장사지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형상을 따르는 제자의 길입니다. 옷만 뻔지르르하게 입고 머리에 찍꾸기름바르고 넥꾸타이 뻘겋게 매고 구두짝 광빨나게 딱고 좋은 승용차 타고 다니면서 이 방송 저 방소에 나와서 쩡쩡거리면서 주둥아리 놀리면서 예수님 이름빨아먹고 다니는 기생충같은 양아치들은 주님의 형상을 팔아먹는 치졸한 인간들입니다. 성 데레사 할머니 수녀님을 생각하면 내 자신도 부끄러워서 하늘을 아니 주님을 가리고 싶지만, 나 또한 목사이기 때문에 이것 저것 다 접어두고 우리 함께 주님의 형상을 닮자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참으로 회개하는 심정입니다. 할렐루야~~~~~~~~

 

3. 부르심 받은 만나인들의 자세

 

이제 딱 3주 후면 주님오신 날 성탄절이 됩니다. 우리 만나인들은 어떻게 주님을 영접해야 할까요?

(387) [새찬송가] 323장 부름받아 나선 이 몸 - YouTube

 

오늘의 본문 말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늘 모든 것이 다 잘되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캄캄한 터널을 통과할 때도 있고, 전혀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어두운 상황을 만날 때도 있으며, 걸림돌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같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참 좋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간질이라고도 하는 육체에 가시, 곧 육체의 질병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 앞에 이 고통을 제거해달라고 간절히 세 번이나 기도했으나 그 때 들린 음성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 12:9)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가시의 고통 때문에 기도하고, 또 기도하다가 더욱 겸손해졌고,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 1세기를 복음으로 뒤흔들어 놓는 위대한 사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다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입니다.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지만 두 가지 종류로 완전히 나누어집니다.

 

부르심의 종류 부르심에는 두 가지 종류의 부르심이 있습니다.하나는 일반적 부르심이고 다른 하나는 특별한 부르심입니다.일반적 부르심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를 불러 주시는 부름입니다.“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내가 너희들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해주마”하시면서 우리를 불러주시는 것은 일반적인 부르심입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하는 부르심이 일반적인 부르심입니다.이것은 구원을 위한 부르심입니다.이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을 성도라 부릅니다.성도라는 말은 구별된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일반적인 부르심 외에 또 다른 특별한 부르심이 있습니다.

 

이사야서에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사 6:8)하면서 불러주시는 소위 사명을 위한 부르심이 있습니다.하나님께서 특별히 뽑아서 불러주시는 사명을 위한 사명자로서의 부르심입니다.하나님의 일꾼으로서,천국일꾼으로서의 부르심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종류의 부르심이 있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성도들은 다 구원을 위한 부르심에는 응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구원받은 사람들 가운데서 특별히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서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부르심 받은 자는 결국에서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마28:20말씀,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세상을 뜨는 날까지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약속에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오늘 주신 하나님의 귀한 가르침을 가슴판에 새기는 우리 만나인을 하나님께서 축복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사도바울은 우리에게 선을 이루시기를 원합니다. 선을 이루는 우리 만나인은 모든 그리스도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빛이되어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드리는 귀한 백성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우리 만나인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은 살전 5:16-18입니다. 함께 봉독하면서 주일 낮 예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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